연극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 정동환·김소진·이경미 3인 3색
연극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 정동환·김소진·이경미 3인 3색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1.05.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동환, 자연의 소리를 악보 구현 외로운 천재 작곡가 ‘시미언’ 역
김소진. 때로는 음악으로, 때로는 인물의 내면 전하는 ‘내레이터’역
이경미. 시미언의 딸과 아내 1인 2역 연기 소화하며 관객 호평 얻어
‘컨템포러리S’ 세 번째 시리즈 김주원, 김설진 이은 세번째 연극

 

좌측부터 정동환, 이경미, 김소진 배우
좌측부터 정동환, 이경미, 김소진 배우

세종문화회관(사장 김성규)이 2021 세종시즌 ‘컨템포러리S’ 프로그램인 연극​<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의 캐스팅을 공개했다. 중견 배우 정동원, 김소진, 이경미이다.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는  파스칼 키냐르의 동명 소설을 연극화했다. 음악에 대한 찬가를 담고 있다. 평생에 걸쳐 몰두했던 생의 근원과 기원의 음악이라는 주제를 한 무명 사제 음악가의 삶을 통해 풀어낸 작품이다. 

작품의 주인공인 시미언 피즈 체니는 아내와 사별한 뒤, 아내가 사랑했던 사제관 정원의 모든 사물이 내는 소리를 기보하는 것으로 아내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을 승화시키고자 했던 실존 인물이다. 그는 정원에서 지저귀는 온갖 새들의 노랫소리뿐만 아니라 물 떨어지는 소리, 옷깃에 이는 바람 소리 등 생명이 없는 사물의 소리까지 음악의 영역으로 끌어들여 그 지평을 넓히려 했다.

연극무대로 옮겨진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는 시미언(정동환), 딸 로즈먼드(이경미), 그리고 내레이터(김소진)가 등장하는 3인극으로 전된다.

시미언 역은 드라마, 영화 등 장르를 불문하고 활약 중인 배우 정동환이 맡았다. 아름다운 언어로 관객과 주인공에게 말을 건네는 내레이터 역은 최근 영화 ‘남산의 부장들’ ‘미성년’ ‘마약와’의 신스틸러로 활약한 배우 김소진이 맡아 3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한다. 연극 ‘해롤드와 모드’ ‘인형의 집 파트2’ 등에 출연한 이경미는 딸 로즈먼드와 시미언의 죽은 아내 에바로 1인 2역을 소화한다.

연극, 뮤지컬, 오페라 등에서 활약 중인 연출가 오경택, 작곡가 이진욱, 작가 황정은이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섬세한 악기구성으로 작곡한 음악과 이머시브 사운드 효과를 활용해 관객에게 색다른 경험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는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2018년 10월 개관)가 '컨템포러리S'라는 기획 시리즈의 세번째로 제작된 프로그램이다.  <김주원의 탱고발레>(2019), <김설진의 자파리>(2020)을 무대에 올렸다.이번이 세번째 작품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