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하는 中남성들, 4년 세 관련시장 7.7%씩 성장
화장하는 中남성들, 4년 세 관련시장 7.7%씩 성장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1.0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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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소비층 18세~25세 젊은 남성들
외모 관심도 증가,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영향
[사진=한국무역협회KITA]
[사진=한국무역협회KITA]

중국의 남성들이 외모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남성 전용 화장품 시장도 급성장 하고 있다.

10일 한국무역협회 청두지부가 발간한 ‘중국 남성 화장품 시장의 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중국 남성 화장품 시장은 최근 4년간 연평균 7.7%씩 성장해 지난해 167억 위안(한화 약 2조8591억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주 소비층은 1995년 이후 태어난 18세~25세 젊은 남성들이 주류를 이뤘으며 전체 소비시장의 59.5%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26~30세가 21.3%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구매 제품은 나이별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18~25세 남성들은 1위가 립밤, 2위 코팩, 3위 클렌징 폼 등 피부 청결제품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26~30세 남성들은 마스크팩, 썬크림 등을, 31~40세 남성들은 눈가 주름팩 피부 에센스 등 노화방지 관련 제품에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남성 화장품 전문 브랜드 역시 꾸준히 증가해 2019년도에는 3천 927개로 전년도 대비 225%나 상승했다.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로레얄, 니베아, 까오푸, 멘소래담, 제웨이얼 등이 있다.

특히 중국 브랜드인 ‘까오푸’와 ‘제웨이얼’은 10~20대 젊은 남성층을 주요 타깃으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중국리서치 전문기관인 CBNData에 따르면 중국남성들은 1인당 3.7개의 기초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용비율이 높은 제품은 클린징 폼, 로션, 크림, 토너 제품으로 그중 클린징 폼의 사용비율이 92%로 1위를 차지했다.

무역협회는 중국 남성들 사이에서 외모에 대한 관심이 상승한 것에 대해 2018년부터 중국에서 방영한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무역협회는 이러한 중국 남성들의 흐름에 한국 화장품 기업 역시 전략적인 중국시장 공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희영 무역협회 부장은 “한국 화장품에 대한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우리 기업도 중국 남성들이 고민하는 피부 유분, 넓은 모공, 칙칙한 피부색, 여드름 등 다양한 기능성 제품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해볼 만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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