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표 밀맥주, 카스·테라 제치고 캔맥주 전체 매출 1위
곰표 밀맥주, 카스·테라 제치고 캔맥주 전체 매출 1위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1.0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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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출시이후 입소문타며 ‘품절대란’
대량생산 풀리면서 판매량 급증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곰표 밀맥주가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편의점 CU에 따르면 국내 1호 위탁생산 수제맥주인 곰표 밀맥주는 지난달 30일 처음으로 카스와 테라·하이네켄 등의 기존의 강자들을 꺾고 편의점 캔맥주 전체 매출 1위를 기록했다.

국내 1호 위탁생산 수제맥주인 곰표 밀맥주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통해 마련한 대규모 물량을 전국 CU 점포에 푼지 이틀 만에 쾌거를 이뤄냈다.

수제맥주가 편의점 시장에서 기성 주류업체 맥주를 모두 누르고 1위에 오른 것은 30년 편의점 역사상 처음이다.

지난해 5월 첫 출시된 곰표 밀맥주는 출시 이후 물량 공급 부족으로 최근까지 품절사태를 겪은 바 있다.

이후 대량생산이 가능해지면서 공급이 수요를 받쳐주자 판매량 급증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곰표 밀맥주의 제조사인 세븐브로이는 맥주전문점에서 시작한 중소기업이다.

지난해부터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품절사태를 빚을 만큼 인기를 모았으나 월 20만개 수준의 공급량으로 수요를 미처 따라가지 못했다. 매출도 30위권 밖 이였다.

이후 지난해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주류 규제 개선방안’에서 주류 제조업체가 다른 제조업체 시설을 이용해 OEM을 할 수 있도록 규제가 완화되면서 길이 열리게 됐다.

지난달 세부 시행령이 고시됐고 이는 바로 생산으로 이어졌다.

세븐브로이는 일찌감치 롯데칠성음료와 곰표 밀맥주 위탁생산 계약을 맺고 있었기에 국내 첫 수제맥주 대량생산이 가능했다.

5월 한 달간 전국 점포에 공급될 곰표 밀맥주의 물량은 총 300만개로 기존 공급량의 15배에 이른다.

물량을 늘렸음에도 여전히 곰표 밀맥주의 매진은 이어지고 있다.

얼마 전 CU 멤버십 앱인 '포켓CU'에서 진행한 곰표 밀맥주 200박스 한정 판매 행사 역시 오픈 3분 만에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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