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책은행 계열사 ‘대부업 돈줄 역할’ 지적
KDB산업은행 자회사인 산은캐피탈(KDB캐피탈)이 내년 1월부터 대부업 대출 사업을 완전히 중단한다.
국책은행 자회사가 대부업의 돈줄 역할을 한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국회에 산은캐피탈의 대부업 대출 관리 방안을 보고했다.
앞서 산은캐피탈은 2018년 국회로부터 대부업체 대출에 대한 첫 지적을 받은 후 매년 신규 대부업체에 대한 대출 중지 및 기존 거래 업체에 대한 대출 규모 축소를 통해 대부업체 대출을 줄여왔다.
산은캐피탈은 2017년 707억 원, 2018년 659억 원, 2019년 299억 원, 2020년 144억 원까지 줄였으나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같은 지적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산은캐피탈은 대부업 대출 사업을 완전히 접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산은캐피탈은 그간 국내 상위권 6개 대부업체들에게 대출 방식으로 자금을 공급했고
대부업체들은 산은캐피탈을 통해 대출받은 돈을 이용해 서민들에 대한 대출 자금으로 사용했다.
산은캐피탈 관계자는 “내년 1월부터 더 이상 대부업체에 대한 대출자산이 없게 된다”라며 “앞으로는 대부업체 자금공급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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