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닛 옐런‘금리 인상’ 가능성 발언에 코스피 지수 출렁
美 재닛 옐런‘금리 인상’ 가능성 발언에 코스피 지수 출렁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1.05.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WSJ, 옐런 장관 발언에 대해 “매우 이례적인 일”
나스닥 급락에 “금리 인상 예측하거나 권고한 것 아냐”수습
[사진=재닛 옐런 재무장관 /미국 재무부 홈페이지]
[사진=재닛 옐런 재무장관 /미국 재무부 홈페이지]

 

美 재닛 옐런 재무장관의 ‘금리 인상 가능성 발언’ 여파에 코스피지수가 하락 후 반등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시사지 '애틀랜틱' 주최로 열린 '미래경제서밋' 행사에 참석해 “경제가 과열되지 않도록 금리를 다소 올려야 할지도 모른다”라며 “추가 재정 지출이 경제 규모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작지만 소폭의 금리 인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옐런 장관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직접 거론한 것에 대해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옐런 장관의 발언 이후 뉴욕증시가 크게 술렁이며 나스닥이 급락하는 등 파장이 커지자 옐런장관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일축하며 수습에 나섰다.

옐런 장관은 이날 오후 월스트리트저널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금리 인상을) 예측하거나 권고한 것이 아니다”라며“인플레이션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설령 그런 문제가 생기더라도 연준이 잘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장관의 발언이 이처럼 시장에 영향을 준 것은 앞서 옐런 장관이 연준의 의장을 맡은 바 있고 현재 경제 정책 수장을 맡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WSJ은 “누가 어떤 맥락에서 하는 말이든, 투자자들에게 연준의 기존 정책과 어긋나는 발언은 이미 고평가된 주식시장의 흐름을 반전시킬 수 있는 최대 리스크로 간주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