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미드나잇' 김수연, "누구나 악마죠 때로는..."
[인터뷰] '미드나잇' 김수연, "누구나 악마죠 때로는..."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1.0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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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미드나잇:액터뮤지션>이 지난 3월 대학로 TOM 1관에서 개막해 마지막 스퍼트를 달리고 있다. 

공연제작사 모먼트메이커는 <미드나잇 : 앤틀러스>, <미드나잇 : 액터뮤지션> 등 두 가지 버전으로 2017년 아시아 최초로 국내 공연을 올렸다. 모먼트메이커는 "하나의 이야기, 두 개의 무대를 선보이는 2020년 '유어 초이스 오브 미드나잇(Your choice of MIDNIGH)' 프로젝트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라고 말했던 만큼 색다른 재미로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아제르바이잔의 국보급 작가 ‘엘친(Elchin)’의 희곡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미드나잇 시리즈>는 인간 내면에 공존하는 나약함과 비열함을 통해 악의 근원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본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무대에도 오르게 된 뮤지컬 배우 김수연을 만날 수 있었고, 그가 바라보고 있는 맨과 우먼, 비지터에 대해서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 ⓒ 이미지훈스튜디오
사진 ⓒ 이미지훈스튜디오

 

Q. 반갑다. 본지와 첫 인터뷰다.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김수연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이제 4년에서 5년 차가 된 뮤지컬 배우 김수연이라고 합니다. 아직 한참 고민하고 헤매는 과정 중에 있고, 여유를 가지고 무대에서 서고 싶은 배우입니다. 

Q. 뮤지컬 <미드나잇>은 어떻게 알게 됐을까

김수연  우선 이 작품을 말하기 전에 같은 회사에 최연우 배우님이 계시거든요. 연우 언니는 저랑 같이 회사에 계약서를 쓰러 갔었던 회사 입사 동기인데, 언니가 이 작품을 너무너무 잘한다는 이야기를 계속 들어왔었거든요. 그런데 언니가 이 공연에 올라가고 있을 때마다 제가 공연을 하고 있다 보니 직접 보러 가지는 못했었고 알고만 있었어요. 그러나다 <루드윅>이라는 작품에서 범재 감독님이 지금은 배우도 하고 계신데, 이 작품을 추천해 주셔서 오디션을 보고 참여하게 됐습니다.

Q. 오디션 때는 어땠나

김수연  전 사실 오디션에 앞서서 엄청 준비를 하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이 작품 오디션을 볼 때에도 엄청 준비를 해갔었어요. 그런데 막상 오디션을 보는데 엄청 빨리 끝나서 당황했죠."엥? 이렇게 짧게 한다고?" 반문했을 정도였어요. 저는 아직 덜된 것 같았거든요. 나중에 물어봤는데 연출님이나 감독님이 첫 곡을 하는 모습을 보고 바로 확신이 들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금방 끝냈다고 말해주셨어요. 전 마음의 준비를 다 하고 들어갔었는데 5분 만에 끝나서 "엥, 뭘까" 하면서 나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사진 ⓒ 이미지훈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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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리딩은 작년에 했을 것 같은데.

김수연  맞아요. 첫 리딩은 작년에 했었죠. 일단 작품이 너무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다들 하는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 대본을 읽으면 읽을수록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그리고 다른 선배님들이 연기한 우먼과 제가 만들어낸 우먼은 또 어떤 모습일지 비교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연습 초반에 다양한 시도를 했었어요. 

Q. 다양한 시도라고 말했는데, 그만큼 해석의 여지가 있었던 걸까

김수연  아무래도 라이선스 작품이다 보니 기존 작품에서 해야 되는 동선과 표현들이 완벽하게 정해져 있기는 했었죠. 그래서 제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장면 장면 그리고 캐릭터 해석과 관련해서 연출님과 많은 대화를 나눴던 것 같아요. 그 과정에서 우먼이라는 인물이 이 장면, 저 장면에서 왜 이렇게 가야 되고 이런 감정을 가지게 됐는지에 대한 정답 아닌 정답을 찾아나갔죠. 그 작업에 적지 않는 시간을 투자했던 것 같아요.

Q. 5개월 이상 같은 작품을 맡은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은데 체력적으로 문제는 없었나

김수연  사실 주변에서 길게 공연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힘들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이번에 해보니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더라고요. 특히 이번 작품 <미드나잇>을 하면서 초반과는 다르게 또 다른 해석의 여지가 눈에 들어오는 부분들도 있었고, 한정된 텍스트 속에서 또 다른 자유로움을 찾는 듯한 느낌도 들었어요. 그리고 아무래도 긴장감, 부담감이 정말 없어져서 공연장을 찾는 게 더 재미있더라고요. 어떤 호흡이나 상황이 주어져도 정말 재밌고, 그 모습들이 나를 더 살아있게 만드는 것 같아서 재밌게 작품에 임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웃음)

사진 ⓒ 이미지훈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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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중간에 쉬는 텀이 조금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김수연  맞아요. 코로나로 적지 않은 기간을 쉬게 됐어요. 사실 작년에 <드라큘라>라는 작품을 할 때에도 3주 정도 쉰 적이 있었거든요. 그때는 불안감이 엄청 컸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속상함이나 불안감도 있었지만, 이 쉬는 기간을 저 스스로 휴식을 취하고 에너지를 되찾을 수 있었던 시간이 됐어요. 사실 저보다는 이석준 배우가 불안해하더라고요. 저보고 "누나, 우리 공연 언제 해요?"라고 물어봐서 "우리를 기다리는 공연이 있다는 게 어디냐"라며 답했었죠. 그것도 모자라서 사실 재개막 전에 현석준 오빠랑 같이 모여서 연습을 했었어요. 저희끼리 모여서요. 긴장이나 불안감 때문이라기보다는 개막 전부터 엄청 치열하게 본 공연처럼 연습하고, 본 공연에 올라와서 정말 너무 재밌게 공연을 하고 있었는데 그걸 하지 못하니까 아쉽더라고요. 그 아쉬움 때문에 저희 막내 페어끼리 모여서 런을 돌았던 기억이 있습니다.(웃음)

Q. 초연에 이어 올해 다시 공연을 보게 됐다. 공연을 보면서 우먼과 맨, 비지터가 있는 공간 자체가 계속 루프 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말 그대로 이들이 있는 장소는 비지터(혹은 악마)가 우먼을 잡아 둔 모종의 장소고, 그 장소에서 우먼은 계속해서 반복해서 자신의 죄로 인해 고통받고 구원받지 못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김수연  이 작품이 루프 물이면 정말 무섭겠네요. 여러 해석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공연을 보면서 느끼고, 받아들이는 건 모두 다 다르니까요. 만약 루프가 된다고 했을 때, 배우의 입장에서는 그걸 인지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그 순간 속에서 인물들이 살아있지 않을까 싶어요. 제 동생도 공연을 보고 어떻게 보면 비슷한 이야기를 했어요. 동생은 이 작품 속의 장소가 TV 쇼처럼 느껴진다고 하더라고요. 여러 해석이 나올 수 있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웃음) 그리고 사실 어떻게 보면 마지막에 비지터가 "얘(우먼)은 이렇게 됐어, 그래. 너는 다를 것 같아? 너도 들어온다면 이렇게 하지 않을까"라고 말하는 느낌이 들어서 더 그렇게 받아드리시는 것 같아요.

Q. 여러 해석들이 나오는 재미가 있는 것 같다. 

김수연  사실 배우, 연기자의 입장에선 어떤 답답함이 있어요. 뭔가 끝나도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찜찜함이 남아 있달까요. 맨과 우먼이 다른 선택을 하기 때문에 그런 느낌을 받는 것 같기도 하고요. 사실 맨이 주변 사람들을 한 명씩 고발하다가 결국 자기 아내도 고발해야 되는 상황이 올 거라는 걸 깨달아요. 그리고 그 상황에 왔을때 맨은 그 선택을 하지 않고 집 밖으로 뛰어내리거든요. 어떻게 보면 우먼에게 자기 자신의 생존이 1순위였다면, 맨의 1순위는 생존 보다 우먼이었다는 거잖아요. 우먼은 그제야 맨의 선택지가 어떤 것인지 깨닫고 큰 충격을 받아요. 맨이 진짜 나를 사랑했다는 걸 깨닫는 그 순간 비지터가 충격을 받은 저를 바라보는 그 순간, 우먼이 어떻게 보면 저 스스로 어떤 뉘우침을 깨닫게 되는 그 순간 비지터가 자신을 데려가요. 그게 보는 입장에서도 극 속에 들어가 있는 입장에서도 재미있는 지점이지 않나 싶어요. 

Q.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을까?

김수연  일단 다른 걸 다 떠나서 딱 듣자마자 찬호 배우님이 생각나네요.(웃음) 찬호 오빠의 비지터는 예측이 불가능하거든요. 사실 비지터라는 캐릭터는 우먼과 맨을 압박하고 이들을 겁주고, 진실과 거짓을 오가며 이들을 이간질 시키거든요. 그들의 방식에 차이가 있을 뿐이죠. 그런데 찬호 오빠는 이걸 너무 잘 알고 있달까요. 그러다 보니까 자꾸 다른 사람으로 나타나요. 우리가 알고 있는 사람인데 또 다른 인격을 가진 것 같아요. 사실 환지 배우나 성민 배우님, 석준 배우 같은 경우에 어느 정도 본인들이 생각하고 계산해 놓은 캐릭터가 있거든요. 그런데 찬호 배우님은 갑자기 다른 사람이 돼서 나타나서 놀란 적들이 있어요. 어떤 동선의 차이라기보다는 뉘앙스나 성격이 정말 달라요. 그렇다고 우먼과 맨을 압박하는 데 있어서는 또 차이가 있지 않은 게 정말 놀랍더라고요.  

그리고 공연을 하면서 놀랐던 건 환지 배우였어요. 환지 배우랑 소향 언니가 공연을 준비하는 모습을 처음 봤을 때, 환지가 너무 떨린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봤던 환지는 모든 장면들을 컷신마다 다 쪼개놓을 정도로 완벽하게 준비하고 공연에 임하는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그 말을 들으면서 저도 모르게 '웃기고 있네'라고 생각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웃음) 사실 그 정도로 장면을 쪼개놓은 거면, 나와의 약속들을 다 짜놓은 거거든요. 아, 오히려 그렇게 다 준비를 해놔서 더 떨렸던 걸 수도 있을까요?

사진 ⓒ 이미지훈스튜디오
사진 ⓒ 이미지훈스튜디오

 

Q. 그러고 보니 올해 공연을 보러 갔을 때, 환지 배우 회차였었는데 갑자기 발을 박차서 공연을 보다가 혼자 엄청 놀랬다.

김수연  놀라셨나요?(웃음)

Q. 주변을 살짝 둘러보니 혼자 놀랐더라. 수연 배우 바로 뒤에서 그 장면이 이어졌는데 안 놀라서, 합을 맞춘 장면인가 했다. 

김수연  그거 현석준 배우님은 공연을 하고 있지 않는 사람처럼 놀라요.(웃음) 저는 안 놀라고, 동화 배우님는 거기서 웃어요. 동화 배우님이 그리는 맨은 되게 강하거든요. 현석준 오빠는 가루 같고 사람이 성실하고 정직해서 불쌍해요. 지철 배우님은 우먼을 믿었다기보다는 '난 네가 어떤 모습이어도 넌 내 와이프야. 그러니까 난 널 사랑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느껴져요. 그래서 우먼으로서 그를 더 사랑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게 만드는 맨이죠. 맨들이 동선이 다 달라서 재미있어요. 석준 맨은 우먼을 정말로 믿었던 사람이고, 동화 배우님의 맨은 우먼을 사랑하지만, 자기의 몫이 중요한 인물처럼 느껴지거든요. '내가 프로텍션을 받았고, 이 사회 안에서 간부야'처럼 어떤 위치에 있다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는 맨이죠. 그러다 보니 제가 답하는 것들도 조금씩 차이가 있어요. 동화 배우님을 바라볼 때는 "어이구, 제발 말 좀 그만해, 조용히 좀 해"라고 답하는 반면, 지철 배우님의 맨한테는 "맞아, 당신이 생각하고 있는 모습, 그게 나야"라고 답하죠. 현석 배우님을 바라볼 때는 "아, 저 바보" 하는 느낌이랄까요.(웃음)

Q. 맨이 우먼에게 가지고 있는 결이 다르다 보니, 맨이 무너지는 순간도 차이가 있을 것 같다.

김수연  맞아요. 지철 배우님은 엄청 놀라거든요. '변명하지 마'라는 소리에 막 날아간다고 해야 할까요. 처음에는 "여보, 나만 믿어!" 하는데 후반부로 가면 갈수록 "여보, 왜 그래?" 하면서 쪼그라드는 느낌을 받아요.(웃음) 동화 배우님은 우먼의 모습이 중요하지 않아요. "내가 사랑해"라는 게 중요한 맨이거든요. 약간 자기애가 강한 타입이고, 그래서 '내가 이만큼 큰 사람이고, 그렇기 때문에 뭐든 잘 될 거야'라고 맹신하는 인물이죠. 위치가 중요한 인물이라서 더 거들먹거리는데, 그 모습이 결국 더 하찮아지게 만들지 않나 싶어요. 석준 배우의 맨은 진짜 무너져버려요. 그래서 불쌍한 맨이거든요. 진짜 우먼을 믿었고, 그래서 그 믿음이 무너졌을 때 정말 푹 주저앉아 버려요. 다 보는 재미가 있지 않나... (웃음)

Q. 그럼 네 명의 비지터는 어떤 느낌일까

김수연  일단 환지 배우랑 찬호 배우님은 진짜 인간이 아닌 거 같아요. 어떠한 무언가가 사람의 형태로 오는 느낌이에요. 성민 오빠는 진짜 인간 같은 느낌이고, 석준이도 인간인데 이런 힘을 갖게 된 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아서 팔딱대는 느낌의 비지터 같아요. 덧붙여서 성민 배우님의 비지터는 뭔가 태어날 때부터 귀족이라 여유가 있어서, 어떨 때는 만사를 귀찮아하는 듯한, 뭔가 가진 자의 여유가 느껴지는 비지터입니다. 찬호 배우님은 앞서 잠깐 이야기했지만 종잡을 수가 없어서 뭐라고 이렇다 말도 못 하거든요. 그나마 환지 배우는 인간 같지만, 어느 순간을 기점으로 인간처럼 안 느껴지거든요. 그래서 그냥 사람의 형상을 한 물처럼 느껴져요. 그래서 비지터들이 벽도 뚫을 수 있는 게 아닌가란 생각을 합니다.

사진 ⓒ 이미지훈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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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최근 작품을 하면서 가장 울림을 주는 가사나 대사가 있다면

김수연  극을 관통하는 대사는 아무래도 비지터가 말하는 "누구나 악마죠 때로는..." 이 말인 것 같고, 요즘 울림 주는 건 맨과의 대사 중에 '나는 약해서 당신을 고발할 수밖에 없을 거야'라는 뉘앙스로 이야기하는 장면이 있어요. 그때 저는 "괜찮아 나는 당할만한 사람이야, 이제 너도 알잖아"라는 답을 하거든요. 

이 말을 들은 맨은 이렇게 답해요. "아니야, 당신은 당할만하지 않아"라고 답하는데, 요즘 들어 이 말이 훅 들어오더라고요. 앞서 말했던 것처럼 우먼은 생존이 최우선인데 그도 사람이었지, 나도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있구나, 인간이라면 어쩌면 그럴 수밖에 없었어라는 걸 깨달아 가는 그 순간 남편은 창밖으로 뛰어내리고, 비지터는 내 영혼을 가져가게 되거든요. 그래서 그 말을 하는 맨을 바라보고 그 말을 듣는 그 순간이 가장 훅 하고 다가오고 있지 않나 싶어요. "당신은 당할만하지 않아. 우리 그 누구도 당할만하지 않아"라는 말이 어떻게 보면 자기 합리화 일 수도 있고, 나쁜 말일 수도 있지만 그 순간만큼은 크게 다가오는 말입니다.

Q. 이 말을 들으니 확실히 뭔가 진짜 악마와 인간의 모습이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인간이 구원받기 전, 바로 그 순간 그와 계약한 악마가 그의 영혼을 데리고 가는 것처럼

김수연  네, 정말 내가 했던 행동들을 후회하고 회개하려는 그 순간에 데리고 가는 거죠. 동화 배우님이 말했던 것 같은데, 저 말을 하는 그 순간 자기 위치에 대한 믿음과 자만심이 싹 사라져있는 맨의 모습이거든요 죽으러 가기 전, 그가 그동안 써왔던 가면이 딱 사라지고 엉엉 울면서 이야기했던 것 같은데, 그래서 더 기억에 남은 것 같아요.

Q. 뮤지컬 <미드나잇>의 매력은?

김수연  진짜 매력적인 건 뮤지컬인데 진짜 연극적인 소스가 많이 들어가 있는 작품이에요. 그래서 넘버들이 극에 딱 붙어있다고 해야 할까요? 가끔 어떤 뮤지컬 같은 경우에는 가끔 저기서 노래를 부르네 하는 순간을 알게 되는 작품이 있거든요. 그런데 뮤지컬 <미드나잇>은 나올 수밖에 없을 때 음악이 확 튀어나와요. 극이랑 붙어있기 때문에 강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고, 세 명의 맨과 우먼, 비지터 그리고 액터 뮤지션들이 함께 하기 때문에 더 재밌습니다. 끝나기 전에 꼭 보셔야 할 거 같습니다.(웃음)

사진 ⓒ 이미지훈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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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공연을 봐야 할 이유? 내 자랑을 해보자면?

김수연  많이 가식적인 것 같지만... 제가 고심해서 가면을 썼기 때문에 가면 벗는 거 보러 오셨으면 좋겠고, 마지막 공연까지 더 뻔뻔하게 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자기자랑은 늘 어려운 것 같네요.(웃음) 아, 그리고 다른 우먼들 보다 힘이 제일 좋다고 생각해거든요. 그 모습도 한 번 보시면 기억에 남지 않을까 싶습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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