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첫날, 바이오주가 크게 무너졌다.
공매도 재개 첫날인 3일, 공매도 대상인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대비 공매도 잔액 비율이 높았던 셀트리온 (253,500원 상승4000 1.6%)은 코스피 상위종목 중 전거래일 대비 6.20%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760,000원 상승13000 -1.7%)역시 3.86% 하락했다.
코스피200은 전 거래일 대비 0.47%하락에 그쳤으나 바이오주가 몰린 코스닥 150은 전 거래일 대비 3.12%의 큰 하락세를 보였다.
4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주가급락, 공매도 거래대금이 급증한 종목들이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됐다.
코스피 4종목과 코스닥 18종목 등 총 22종목으로 이들에 대한 공매도 거래가 이날 하루 제한된다. 이중 12종목이 제약·바이오 관련 종목이다.
공매도 거래가 제한된 코스피 4종목은 롯데지주, 두산퓨얼셀, 보령제약, 신풍제약이다.
롯데지주 주가는 전날 5.05% 하락했고 전체 거래 중 공매도 비중이 37.51%에 달했다.
이외에 전날 주가가 10% 이상 하락한 두산퓨얼셀 (-10.97%), 보령제약 (-12.55%), 신풍제약 (-12.18%)은 공매도 거래대금 증가배율이 6배 이상으로 집계돼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됐다.
코스닥에서는 전날 주가가 10%이상 하락한 에이스테크(-12.53%), 휴온스(-10.58%)이 공매도 거래대금 증가배율이 5배 이상으로 나타나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됐다.
전날 공매도 거래대금은 총 1조1000억여 원으로 코스피 8140억 원, 코스닥 2790억 원으로 각 시장에서 4.9%, 3.1% 비중을 차지했다.
투자자별로는 코스피는 외국인 90.7%, 기관 7.7%, 개인 1.6%로 나타났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 78.0%, 기관 20.3%, 개인 1.8%로 확인됐다.
공매도 거래 비중 상위 1위 종목은 코스피 시장에서는 삼성카드(56.8%), 코스닥 시장에서는 다윈시스(41.7%)였다.
공매도 거래대금 1위 종목은 코스닥 시장에서는 씨젠(289억원), 코스피 시장에서 셀트리온(710억원)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