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해서웨이 1분기 보험-철도 회복에 흑자...워런 버핏 "항공株 투자싫어"
버크셔해서웨이 1분기 보험-철도 회복에 흑자...워런 버핏 "항공株 투자싫어"
  • 이병철 기자
  • 승인 2021.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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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증시와 보험업 호황에 힘입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1분기 매출은 646억달러에 순이익이 117억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발표했다. 주당 순이익(Class A)은 7638달러다. 전년 동기 대비 순손실 497억달러, 주당 순손실 3만653달러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0억2000만달러이다. 전년 동기 58억7000만달러 보다 20% 증가했다. 현금 보유량은 1454억달러로 전년말 1383억달러보다 증가했다.

보험부터 철도까지 사업체 대부분이 코로나19 팬데믹 여파에서 회복하면서 실적이 증가한 것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1분기 자사주 66억달러를 매입했다. 지난해 인수합병 대신 247억달러 규모 자사주를 매입했다. 역대 최대 규모이다. 지난해 4분기에만 90억달러 규모 자사주를 사들였다.

워런 버핏은 당시 자사주 매입과 관련해 "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고평가가 이어지면서 매력이 있는 피인수 대상을 찾지 못했다"고 했다.

이날 버핏은 화상으로 열린 정례 주주총회에서 "항공사를 소유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버핏은 지난해 5월 미국 4대 항공사인 아메리카항공,유나이트항공, 델타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 등의 주식을 대거 매각했다. 이후 항공사 주식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수요 회복세로 최대 2배까지 상승했다.

버핏은 "(항공) 산업은 상당한 손실을 입었다. 예상 수익능력은 감소했다. 해외 여행은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며 "나는 그들이 잘되길 바라지만 여전히 항공산업을 사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버핏의 오랜 비즈니스 파트너 찰리 멍거가 지난해 코로나19로 자리를 비운 후 올해 회사에 돌아와 이 행사를 공동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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