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도지코인 발언에 가상화폐 가격 20% 급등
일론 머스크, 도지코인 발언에 가상화폐 가격 20% 급등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1.0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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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투자자 마크 큐번,“도지코인은 복권보다 나은 투자”
데이비드 킴벌리,“도지코인은 언제 거품 터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
[사진=일론 머스크 트위터 갈무리]

미국의 전기자동차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가상화폐 도지코인을 지지하는 뉘앙스를 자신의 트위터에 남긴 뒤 도지코인 가격이 20%가량 급등했다.

가상화폐에 대한 일론 머스크의 발언이 있을 때마다 가상화폐 가격이 출렁이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머스크 CEO가 전날 밤 자신의 트윗에 ‘도지파더 SNL 5월 8일’이라고 올린 뒤 도지코인 가격이 24시간 새 20%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CNBC는 머스크가 남긴 트윗의 ‘도지파더’는 ‘도지코인의 아버지’로 추정했으며 ‘SNL 5월 8일’은 머스크가 진행자로 출연하는 미국 NBC방송의 코미디쇼 '새터데이나잇 라이브(SNL)'의 방송 날짜를 뜻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도지코인은 지난주 계속 하락세를 보였으나 머스크의 트위터에 상승세로 전환해 머스크의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

머스크는 지난 2월에도 자신의 트위터에 도지코인을 “자신이 좋아하는 가상화폐”라고 관심을 지속적으로 표명해왔다. 당시 머스크의 관심에 도지코인 가격은 폭등했다.

도지코인에 대한 관심은 머스크 뿐만이 아니다.

지난 27일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주이자 억만장자 투자자인 마크 큐번은 엘렌 드제너러스가 진행하는 토크쇼에 출연해 “도지코인은 여전히 비교적 저렴하기 때문에 5~15달러를 소비하는 것은 투자자에게 큰 위험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도지코인이 복권을 사는 것보다 나은 투자”라고 강조했다.

도지코인은 2013년 IBM 소프트웨어 개발자였던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팔머가 비트코인 유행에 자극받아 당시 인기 있었던 시바견 밈(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사진, 이미지, 영상 등을 통칭)을 이용해서 장난삼아 만든 가상화폐다.

일각에서는 암호 화폐에 대한 거품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영국 투자분석 기업 프리트레이드의 데이비드 킴벌리는 최근 미 CNBC와의 인터뷰에서 “도지코인은 언제 거품이 터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가상자산 시장에 뛰어든 개인 투자자들이 막대한 손실을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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