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략] 긴축과 증시, 美 연준 2022년 상반기 테이터링 '예상'
[글로벌 전략] 긴축과 증시, 美 연준 2022년 상반기 테이터링 '예상'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1.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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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에서 증시하락 과거 학습
테이터링 시행→QE 종료→기준금리 인상 땐 경제 뒷받침 필요
제롬 파월 

코로나19 팬더믹에 빠진 세계 경제가 빠르게 회복될 전망이다. 문제는 중앙은행과 시장참여자간 회복과 과열 간의 경계를 두고 인식 차가 커지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이 먼저 출구전략을 걱정하기 시작했다. 과거 학습효과를 바탕으로 조기 긴축 가능성이 시장을 점하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신증권은 26일 '긴축과 증시, 아직은 서로 먼 사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과 캐나다의 통화정책이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26일부터 자산 매입 축소를 단행한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7~28일 양일간 열리는 4월 FOMC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에 글로벌 투자자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통화정책 정상화 수순은 테이퍼링 언급→테이퍼링 시행→QE 종료→기준금리 인상 순으로 이어진다. 이를 위해선 고용 상황, 경제 정상화에 따른 물가 상승 등 경제 체력에 대한 자신감이 뒷받침해야 한다. 

26일 테이터리을 들어가는 캐나다는 펜더믹을 극복했다. 경제 상황(GDP 성장률 4.0%→5.9%)과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경제활동참가율(21.3월 65.2% VS. 20.4월 60.0%)을 바탕으로 G7 국가 중 가장 먼저 단행했다.

캐나다 통화정책이 미국 통화정책에 영향을 주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 캐나다는 경제순위는 10위, 인구수는 38위이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캐나다 중앙은행의 테이 퍼링 단행은 테이퍼링을 단행할 정도로 팬데믹을 극복했다. 향후 통화정책 정상 화 과정에서 시장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적절한 시점과 효과적 방법에 대해 고민을 시작 해야 하는 시점이 됐다는 의미로 제한해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 시점은 긴축에 대한 시장 우려처럼 연준이 예상보다 빨리 긴축 기조로 전환할 메시지를 던져 주기에는 이르다는 점에서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현재 시장에서 예상하는 연준의 테이퍼링 및 기준금리 인상 시기는 각각 2022년 상반기와 하반기로 실행 시기에 주목하는 양상이다. 하지만, 본질은 통화정책 정상화 실행이 올해가 아니라는 점.

연준은 완전고용과 물가안정을 달성하기 위한 2가지 책무를 지니고 있다.  팬데믹 이후 경제상황이 호전되면서 물가는 오르고 있다. 하지만 실업률(21년 3월 6.0%)은 팬데믹 이전수준 (20.2월 3.5%)까지 회복되지 않고 있다. 아직은 정책 전환에 신중을 가할 수 밖에 없다.

연준은 지난달 17일 경제전망을 대폭 상향조정하고 인플레이션 전망치도 높였지만 2023년까지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팬데믹의 영향을 많이 받은 분야는 여전히 취약하지만 최근 경제활동과 고용지표는 완만하게 오르고 있다”며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2%를 밑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금융위기 이후,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에서 테이퍼링 언급과 시행 및 금리인상 시행 까지 걸렸던 시간은 각각 4년 2개월, 4년 8개월, 6년 8개월이였다.

팬데믹 이후 빠른 경제회 복을 보이고 있다고 하더라도 감염병이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책 실행과 효과에 대해 검 증 절차 없이 정책 전환을 서두르기 어렵다는 점이 지적됐다.

과거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에서 증시하락에 영향을 미친 국면은 테이퍼링이 시행된 2014년 1월과 기준금리가 인상된 2015년 12월로 S&P500지수는 각각 -3.6%, -1.8% 하락했다.

오히려 테이퍼링이 언급된 2013년 5월과 QE3가 끝난 2014년 10월의 경우 S&P500지수는 각각 2.1%, 2.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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