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도 피해갔다, 지난해 50대 그룹 총수 배당금만 '1조 7800억'
코로나도 피해갔다, 지난해 50대 그룹 총수 배당금만 '1조 7800억'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1.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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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국내 50대 대기업 그룹 일부 총수들이 지난해 총 1조 7800억원의 주식 배당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나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 ⓒ 뉴시스
고 이건희 회장에 이어 두 번째로 가장 많은 배당금을 수령한 이재용 부회장 / 사진 ⓒ 뉴시스

 

20일 기업분석 전문 업체인 한국CXO연구소는 지난 2019~2020년도 50대 그룹 배당금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총 39명의 그룹 총수가 배당금을 받았고 이는 전년도 동기(1조 3052억원) 보다 37.1% 상승한 1조 7895억원이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많은 배당금을 챙긴 그룹 총수는 삼성전자의 고(故) 이건희 회장으로 삼성전자는 지난해 결산 및 특별배당을 합쳐 20조 3380억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뒤를 이어 삼성전자의 이재용 부회장이 2187억원을 수령하며 그룹 총수들 중 두 번째로 많은 배당금을 수령했다.

이어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909억원의 배당금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고, 현대차그룹 정몽구 명예회장은 833억원, 아산재단 정몽준 이사장은 777억원의 배당금을 받으며 각각 4위와 5위에 머물렀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6위를 기록했으며 그는 지난해 730억원의 배당금을 챙겼다. LG그룹 구광모 회장은 696억원을 받으며 7위를 차지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6일 정규 결산배당과 특별 배당을 합쳐 총 13조 1243억원을 주주들에게 배당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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