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 신동민 기자
  • 승인 200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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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증권 합병 앞둔 심정 담아
우리증권이 합병되면서 마지막 사보에 올리지 못한 지난 3월 5일 있었던 우리증권한마당행사 후기가 우리증권 직원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3월의 속리산은 아름다웠습니다’라는 말로 시작하는 이글은 합병을 앞둔 우리 증권 직원들의 심정이 담겨있다. 이 글에서 “때늦은 3월의 설경보다 아름다웠던 것은 초대가수 안치환의 노래처럼 함께 동고동락 했던 사람들이었다”면서 “직원가족들과 아직 입사 1년도 안된 신입사원부터 내일 모레면 장기근속 20년 상을 받게 될 팀장님까지, 그 밤을 함께 했었던 250여명의 ‘우리’ 가족들이 무엇보다도 아름다웠다”고 표현했다.또 이글에서 “퇴직한 동료들과 안부를 주고 받으며 들이킨 소주는 사랑이었고, 파업 이후 오랜만에 만난 직원들과 정겨운 얘기를 나누며 마신 맥주는 정이었습니다. 속리산의 밤은 우리의 추억과 함께 그렇게 깊어 갔습니다”라면서 정들었던 우리증권과의 이별의 심정을 담고 있다.마지막 글에서 “우리증권은 우리투자증권이 되었지만, 그 사람들은 영원히 변하지 않을 것임을 알기에 그다지 슬프지 않습니다. 우리투자증권에서도 아니 그 어디에서도 우리는 하나일 것을 믿기에 편하게 보내겠습니다”는 말로 마감하고 있어 우리증권 직원들의 애사심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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