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월 428P서 1년새 133% 상승...‘개미’ 올해만 5조 순매수
코스닥이 1000선을 돌파했다. 20년 7개월만이다.
12일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4% 오른 1000.65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1000선을 돌파한 건 ‘정보기술(IT)주 버블’이 있었던 2000년 9월 14일 이후 20년 7개월 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지난해 3월 저점(428.35)을 찍은 이후 1년여 만에 133% 상승한 것이다. 이날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도 411조1000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이날 외국인이 364억 원을 순매수하며 코스닥지수 상승세를 이끌었다. 개인투자자들은 196억 원어치를 팔았다.
1000선 돌파의 기반을 닦은 것은 지난해부터 올해 3월까지 코스닥시장에서 21조6000억 원어치를 사들인 ‘개미’들. 올해 들어서만 5조3300억 원 이상을 순매수했다.
바이오, 게임, 2차전지 등 혁신 성장 산업이의 발판이 됐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1.48%)를 비롯해 셀트리온제약(1.60%), 씨젠(4.31%), 펄어비스(2.91%), 카카오게임즈(1.29%) 등 시총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올랐다.
코스닥이 1000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업 실적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용택 IB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바이오 종목의 임상실험, 무상증자 소식 등에 자극받아 코스닥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기업들의 개별 실적이 뒷받침돼야 주가 흐름이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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