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극장 예술단 창단, 첫 정기공연 '시나위,夢' 선보여
정동극장 예술단 창단, 첫 정기공연 '시나위,夢' 선보여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1.0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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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동극장(대표이사:김희철)은 지난 23일 '정동극장 예술단'의 공식 출범을 알리는 창단식을 가졌다. 이번 창단식 행사는 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를 방역 조치를 준수하여, 정동극장 예술단 첫 정기공연 <시나위,夢>의 개막 식전 행사로 간소하게 진행됐다.

사진 ⓒ 정동극장
사진 ⓒ 정동극장
정동극장 예술단원들 / 사진 ⓒ 정동극장
정동극장 예술단원들 / 사진 ⓒ 정동극장

 

  이번 창단식 행사에서는 영상을 통해 안숙선 명창과 송승환 PMC 프러덕션 예술총감독, 국립발레단 강수진 단장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안숙선 명창은 “정동극장이 그동안 다양한 공연을 통해 국·내외 관객에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며, “정동극장 예술단이 이번 창단을 통해 우리 공연예술의 발전을 위한 많은 역할을 해 주길 당부한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송승환 PMC 프러덕션 예술총감독은 지난해, 연극 <더 드레서>로 맺어진 정동극장과의 인연을 언급하며, “정동극장이 앞으로 우리 전통을 소재로 한 좋은 공연을 제작하길 기대하고, 우리 전통의 진수를 예술단 공연으로 맛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립발레단 강수진 단장은 “코로나19로 침체 되었던 공연예술계에 활력소가 되어 무용수와 관객 모두 공연을 통한 공감과 치유를 경험하길 바란다.”며 정동극장 예술단 창단을 축하하였다.

  이 날 행사에서 오영우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은 정동극장 예술단 창단을 축하하며, “정동극장의 위상과 책무를 강화하기 위해 정동극장의 공식 명칭을 국립정동극장으로 변경하기로 결정하면서, 국립시설에 걸맞는 공연장으로 거듭날 것”을 당부했다.

오영우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 사진 ⓒ 정동극장
오영우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 사진 ⓒ 정동극장

  “정동극장 예술단”은 그간의 역사를 바탕으로, 한국무용, 사물놀이, 타악등 다채로운 전통 요소가 어우러진 연희 공연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통을 계승함은 물론, 현대적 표현 방식을 더해 우수한 전통 콘텐츠를 제작, 유통하며 공공극장 소속 예술 단체로서 위상과 목적을 갖춰 나아갈 것이다. 창단식 직후 정동극장 예술단의 첫 정기공연 <시나위,夢>이 성공적으로 개막했다.

  <시나위,夢>은 ‘후회하지 않는 생을 살기 위한 산 자들의 굿판’을 부제로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 현대적인 굿을 모티브로 치유와 위로를 전했다. 반복적이고 패턴화된 일상에 갇혀 소통의 부재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의 절망이 무대 사면을 가득 채운 감각적인 영상과 무용수들의 몸짓을 통해 표현됐다. 공연 초반, 이번 작품의 안무가이자 심방(神房:무속용어로 무당을 의미)역으로 출연하는 이규운 무용수의 묵직하지만 간결한 동작과 타악 연주자들의 라이브 연주가 현대적인 굿을 효과적으로 표현해 냈다.

  특히, 오랜 시간 극무용 형태의 전통상설공연을 통해 단련된 정동극장 예술단원들의 표현력은 작품의 백미다. 무용수들의 표정과 몸짓은 극대화된 표현력을 통해 객석에 치유와 공감의 메시지를 고스란히 전달했다. 본래 지난 해 창단식과 첫 정기공연을 예정했으나, 코로나19로 연기되어 1년여 만에 막을 올린 <시나위,夢>은 기다림의 시간만큼 주제와 의미가 깊어졌다.

사진 ⓒ 정동극장
사진 ⓒ 정동극장
사진 ⓒ 정동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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