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시즌 맞이한 배우 박정자와 연극 '해롤드와 모드'
마지막 시즌 맞이한 배우 박정자와 연극 '해롤드와 모드'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1.0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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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해롤드와 모드>의 본 공연을 앞두고 주연 배우 박정자를 비롯해 박명성 프로듀서, 윤석화 연출, 임준혁, 오승훈 배우가 한자리에 모였다.

배우 박정자 / 사진 ⓒ 조나단 기자
배우 박정자 / 사진 ⓒ 조나단 기자

 

지난 22일 진행된 기자회견장에서 연극 <해롤드와 모드> 출연진 및 연출진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올해로 여든 살이된 박정자 배우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앞서 지난 2003년 처음으로 해당 작품에 이름을 올리고 "여든 살까지 매년 이 작품을 공연하고 싶다. 그리고 여든살이 되는 날 나 역시 모드처럼 끝을 낼 수 있다면 아름다울 것"이라고 공언했으며 올해 그 뜻을 이루게됐다.

앞서 <해롤드와 모드>는 1987년 한국 초연 무대를 시작으로 총 일곱차례 공연된 작품이다. 박정자 배우는 초연을 제외한 여섯 번의 시즌에 참여한 인물로 박정자 배우만의 시그니처 공연이라고 알려져있는 작품이다.

<해롤드와 모드>는 작가 콜린 히긴스(Colin Higgins)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제작된 동명의 영화로 알려졌다. 콜린 하긴스는 이후 이를 연극으로 제작해 무대에 올렸다. 당시 유럽을 중심으로 하여 전 세계로 퍼져나가 연극과 뮤지컬로 재생산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연극 <해롤드와 모드>는 자살을 꿈꾸는 19세의 소년 해롤드가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80세 모드를 만나면서 사랑을 느끼는 파격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다. 

박정자 배우는 이와 관련해 "여든 살이 괘 먼 일인줄 알았는데 어느덧 (여든살이 됐다) 여기까지 와 있더라. 한 배우가 극 중 나이 처럼 여든까지 향해 달려왔으니 그것 만으로도 잘 왔다고 생각한다. 약속했던 나이까지 할 수 있게된 것에 감사하다"며 "끝날때는 가볍게 끝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작품에 프로듀서를 맡은 박명성 신시뮤지컬컴퍼니 대표 겸 프로듀서는 "좋은 연극을 준비한다는 것에 가슴이 설렌다"며 "박정자 선생님의 팔순을 기념하는 공연이자 마지막 <해롤드와 모드> 이기 때문에 더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한평생 연극을 위해 헌신하고 한 작품을 소중하게 지켜오신 열정을 존경한다.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복 받은 프로듀서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신시뮤지컬컴퍼니 박명성 대표 프로듀서 / 사진 ⓒ 조나단 기자
윤석화 연출가 겸 배우 / 사진 ⓒ 조나단 기자
윤석화 연출가 겸 배우 / 사진 ⓒ 조나단 기자

아울러 이번 작품의 연출을 맡은 배우 겸 연출가 윤석화는 "10년 전 이 작품의 마지막 연출을 제가 맡았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었는데, 그게 10년이지나 현실이 됐다. 존경하는 선배님이자 오랜 동료인 박정자 선생님이 참여하는 작품이기 때문에 참여하고 싶었고 할 수 있게됐다. 가장 아름다운 모드를 박정자라는 배우를 통해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80세 모드의 상대역 19세 해롤드 역을 맡은 배우 임준혁과 오승훈은 각각 "이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뿐만 아니라 인간 임준혁으로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 "박정자 선생님과 눈빛과 호흡을 나누면서 배우로서 많은 성장을 하게 된 것 같다" 등의 소감을 전했다.

좌측부터 임준혁, / 사진 ⓒ 조나단 기자
좌측부터 임준혁, 오승훈 배우 / 사진 ⓒ 조나단 기자

한편, 박정자 배우가 참여하는 마지막 <해롤드와 모드> 공연은 오는 5월 1일부터 23일까지 대치동에 위치한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지난 3월 22일 진행된 <해롤드와 모드> 기자간담회 사진 입니다.


사진 ⓒ 조나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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