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무기 계약직 3년 만에 ‘4.9% 감소’
은행업계, 점포·직원 수 준만큼 연봉 올라간 것
은행업계, 점포·직원 수 준만큼 연봉 올라간 것
![[사진=각 은행사 로고]](/news/photo/202103/85716_36716_3157.jpg)
지난해 국내 4대 시중은행의 직원 평균 연봉이 1억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 등 4개 시중은행 직원의 연평균 급여는 3년 전인 2017년 9025만원에서 지난해 9800만원으로 775만원(8.6%) 늘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이 1300만원 늘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뒤를 이어 우리은행 800만원, 신한·하나은행 500만원씩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4대 은행 중 직원 평균 급여액이 가장 많은 은행은 국민은행으로 1억 400만원 이었다. 이어 하나은행 9700만원, 신한은행 9600만원, 우리은행 95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직원 수는 2017년 말 6만 457명에서 지난해 말 현재 5만 7896명으로 2561명(4.2%)가 감소했다. 기간제를 제외한 정규직·무기 계약직만 봤을 때 감소세는 더욱 가파랐다.
정규직·무기 계약직의 경우 3년간 2797명(4.9%)이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기간제 직원은 2917명에서 3999명으로 1082명 증가했다.
직원 수 감소가 가장 큰 은행은 하나은행으로 1293명 감소했다. 이어 국민625명, 우리475명, 신한168명 순 이였다.
국내 시중은행은 디지털금융 전환과 비대면 금융 강화로 은행의 점포와 직원 수가 급격히 줄었으나 직원들의 평균급여는 크게 올랐다. 업계 측은 직원 수가 줄어든 만큼 평균 연봉 값이 자연스레 올라간 것으로 보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증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