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무역개발회의, 올해 세계 경제 전망치 4.7%↑…한국 4% 전망
UN 무역개발회의, 올해 세계 경제 전망치 4.7%↑…한국 4% 전망
  • 이병철 기자
  • 승인 2021.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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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무역개발회의(UNCTAD)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0.4%포인트 올린 4.7%로 제시했다.

UN무역개발회의는 현지시간 18일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경기 회복이 예상된다며 지난해 9월 전망치 4.3%에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국가·지역별로 중국이 8.1%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고, 미국 4.5%, 유럽 4.0%, 일본 2.1% 등으로 예상됐다.

한국의 전망치는 4.0%였다. 한국은 지난해 11월과 12월 예상치 못한 감염자 증가로 민간 소비 부문의 회복이 더뎠지만, 올해 투자와 수출 부문의 강한 성장이 경기 회복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UN무역개발회의는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봉쇄 정책의 여파로 전 세계 생산량이 3.9% 감소한 것으로 파악했다. 1940년대 초 경제 활동 총액에 대한 통계가 도입된 이후 연간 생산량이 가장 크게 감소한 것이다. 

앞서 지난달 25일  '기술 혁신 보고서 2021'에서 기술 혁명이 코로나19 극복을 촉진할 수 있지만 빈곤층이 신기술 물결에서 뒤처질 경우 심각한 불평등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힌바 있다.

자동화로 인한 대규모 일자리 대체, '긱 이코노미'(기업에서 정규직보다 임시직 고용 경향이 심화하는 상황), 노동권 축소 등을 주요 문제로 거론했다. 또 시장 이윤 집중이나 기술 격차 심화로 불평등이 조성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UN무역개발회의는 "신기술 혁명이 불평등에 미칠 영향은 국가적 정책에 달렸다"며, "각국 정부가 기술의 혜택을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UN무역개발회의는 1964년 선진국과 개발 도상국의 경제 격차를 줄이기 위하여 설립한 국제 연합 총회의 상설 기관이다. 주로 개발 도상국에 대한 원조를 늘리고 무역을 확대하는 방안 따위에 대하여 토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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