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슈]2월 실업률 하락, 회복 속도는 의문
[경제이슈]2월 실업률 하락, 회복 속도는 의문
  • 이병철 기자
  • 승인 2021.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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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월 실업률(계절조정치)은 전월의 5.4%에서 4.0%로 큰 폭 하락했다. 실업자수도 151만 9천명에서 112만 7천명으로 감소했다.

2월 취업자수(계절조정치)는 전년동기대비 -49만 1천명 감소해 12개월 연속 감소했다. 감소 폭이 축소됐다.

우혜영 이베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는 정부의 일자 리사업이 2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점과 2월 1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하향조정(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2단계 → 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 되면서 예술·스포츠, 숙박·음식업 등의 취업자 감소 폭이 축소된 데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일시휴직자 증가 폭이 둔화된 가운데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도 감소했다는 점에서 통계청은 일시휴직자의 일자리 복귀 영향도 있었을 것으로 분석이다.

작년 2월부터 취업자수가 감소했다. 기저효과에 따라 감소 폭 둔화 또는 증가 전환된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직접 일자리사업이  취업자 수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고용 회복 속도는 더딜 것으로 전망한다.

방역당국은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 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하지만 여전히 백신 공급 불확실성이 높다. 대면서비스업 회복 시기도 불확실하다.

2월 금통위 의사 록에서도 언급되었듯 한국은 여타 선진국에 비해 자영업자와 임시일용직 비중이 높은데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자영업자들의 휴·폐 업과 인력감축 등이 증가하고 있다.

우혜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과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의 구조적 고용 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이어 "정부의 일자리 사업도 특정 연령층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재차 심화될 경우 일자리 사업은 중단될 가능성이 있어 고용의 빠른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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