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백 주가하락, 감사의견‘비적정’ 찌라시 때문
듀오백 주가하락, 감사의견‘비적정’ 찌라시 때문
  • 임지영
  • 승인 2021.0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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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적정 설’투자자들 불안감 자극
뒤늦은 ‘적정’ 의견에 다시 상한가
[사진=듀오백]
[사진=듀오백]

코스닥 상장사 듀오백의 주가가 16일 마감직전 하한가로 추락하며 하한가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듀오백은 이날 전날보다 2180원(29.99%)하락한 5090원에 장을 마감했다.

듀오백의 주가하락은 장 마감직전 듀오백 감사보고서의 의견이 ‘비적정’으로 나올거라는 설이 나돌았다. 증권가에서는 해당 소식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자극해 매매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감사보고서는 독립된 외부감사인이 회사의 재무제표가 회계기준에 따라 적정하게 작성되었는지 감사하고 의견을 표명한 보고서이다.

상장사는 주주총회 1주일 전까지 감사보고서를 제출해야한다.

앞서 듀오백은 지난 9일, 오는 24일 주주총회를 연다고 공고한 바 있다. 주총 일정을 감안하면 이날까지가 감사보고서 제출시한이었다.

감사보고서의 의견은 적정과 비적정(한정, 부적정, 의견거절)으로 나뉜다.

만일 코스닥 상장사가 비적정 의견을 받을 경우 퇴출 대상이 된다.

감사의견이 비적정인 상장사의 경우, 제출시한 장 마감 후에 비적정 의견을 공시하는 경우가 많아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졌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후 듀오백은 오후 4시 14분경 감사보고서가 ‘적정’ 의견으로 나오면서 시간 외 단일가가 거래에서 상한가(+10%)를 쳤다. 이날 듀오백은 장중 종가보다 310원(6.09%) 오른 5,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듀오백이 이날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전년(318억원)보다 38.7% 늘어난 441억원, 영업이익은 7억 원을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진다. 듀오백은 지난 2019년에는 24억 여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듀오백의 주식을 사들였던 투자자들은 이날 종목 토론방에서 회사에 대해 불만을 터뜨렸다.

한 투자자는 “감사보고서가 오후 3시 전에만 올라왔어도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회사는 뭐하냐”며 비난을 쏟아냈다. 다른 투자자는 “감사 거절 (거짓) 지라시로 떨어진거라고? 주식시장 난장판이구만”이라며 불평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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