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특별배당해 규모 커져.. 주주수 214만-지분 6%대 급증
개미 이달도 삼성전자 집중매수.. 5조8000억 순매수의 55% 몰려
개미 이달도 삼성전자 집중매수.. 5조8000억 순매수의 55% 몰려
삼성전자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이 받는 지난 한해 배당금 총액이 사상 처음 1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가 특별배당에 나서며 결산배당 규모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 주식투자 열풍이 불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지분이 갑절로 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동아일보가 지난 21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한국거래소 등의 자료를 종합해 추산한 결과, 2020년 한해 개인투자자가 받은 배당액이 1조1460억 원이라고 추산했다. 이 금액은 1∼3분기 배당과 앞으로 받을 4분기(10∼12월) 결산배당 합계이다. 전년 2019년(약 3770억 원)대비 3배 증가했다.
개인투자자들의 지분은 지난해 말 6.49%이다. 전년 대비 2.87%포인트 상승했다. 작년 한 해 개인은 삼성전자 주식 9조595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피 전체 개인 순매수액(약 54조 원)의 18%에 이르는 규모다. 지난 19일까지 개인은 삼성전자 보통주 3조183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분기별로 나눠 정규배당으로 지급해오다가 작년 4분기 결산배당에서는 잔여 재원을 활용해 약 10조7000억 원(주당 1578원)을 특별배당하기로 결정했다. 개인투자자들이 받는 배당액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달 종가 기준 9만1000원까지 상승한 뒤 최근 8만2000원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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