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경제] 日자동차업계 감산 발표...도요타만 공급 확대
[일본경제] 日자동차업계 감산 발표...도요타만 공급 확대
  • 이원두 언론인
  • 승인 2021.0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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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2013년 서플라이체인의 정보시스템 '레스큐'구축해 조달 확대

일본의 자동차 업계가 후쿠시마 지진 여파로 반도체 수급 부족으로 감산에 들어갔다.  혼다, 닛산 등 일본의 대표적 자동차 메이커가 감산에 들어 간 반면 도요타 만은 공급량을 늘리고 있다.

최근 닛산과 혼다가 반도체 부족을 극복하지 못해 연산 기준으로 10만대 규모의 감산을 발표했다. 오히려 도요타는 반도체 공급망을 강화, 판매목표를 20만대나 높인 9백73만대로 상향 조정했다.

일본 자동차업계의 감산 조치는 지난 13일 후쿠시마 지진 때문. 당시 도로가 끊기고 신칸센까지 운휴하는 바람에 도호쿠 지역 공장의 부품 조달이 안 되면서 14개 라인이 최장 4일간 가동을 중지했다.

토요타가 지진으로 공급망 차질에도 불구하고 판매 목표를 상향 조정 할 수 있었던 것은 10년 전 후쿠시마 대지진과 해일의 교훈을 살려 부품 조달력 강화에 집중투자한 덕분. 

도요타는 지난 2013년에는 서플라이 체인의 정보 시스템인 ’레스큐‘를 구축, 부품과 부자재별로 2중, 3중으로 얽힌 공급 리스크를 가시화하여 사전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반도체의 경우 적어도 ‘1~4개월 치 재고 확보’ 원칙을 준수하고 있다. 공급업자와의 밀접한 소통을 통해 생산계획을 철저하게 운용한 것이 이번에 효과를 보고 있다.

부품공급업자와의 밀접한 소통은 ‘연 단위, 월단위, 주단위, 1일 단위’로 세분하여 1차 서플라이어는 물론, 반도체 메이커까지 포함한 체제를 구축했다. 

도요타의 곤 겐타 집행 임원은 "조달본부에서는 하루에 한 업체에 열 번 이상 전화를 건적도 있다"면서 "도요타 본사서는 앞으로 최저 3년을 보장하는 생산계획을 제시하여 부품공급업체와의 신뢰 관계를 구축한 것도 큰 효과를 본 요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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