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경제] 금리 상승에 저축률 급증 인플레 우려 확산
[해외경제] 금리 상승에 저축률 급증 인플레 우려 확산
  • 이원두 언론인
  • 승인 2021.02.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제 금융시장에서 인플레이션(inflationㆍ물가상승)을 걱정하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경제학에서 인플레이션은 국가의 재화와 용역 가격 등 전반적인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경제상태를 말한다.

경제학자들은 코로나 감염증 확산이 그치면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금융완화 정책도 궤도를 수정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중요한 변수는 방역대책으로 소비활동이 묶인 탓에 각국의 저축률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경제활동이 어느정도 보장된다면 그동안 ‘쌓아둔 돈이 소비로 일거에 ’폭발‘할 것이라고 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

옥스포드 대학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 37개국을 대상으로 조사 분석한 코로나 방역에 따른 경제활동 제한도(度) 지수와 실질 민간 최종 소비 지출(개인소비)관계를 보면 제한 완화도가 클수록 소비 역시 회복속도가 빠르다는 점이 밝혀졌다.

엄격도 지수는 이동과 이벤트 제한 등 9가지 지표를 0에서 100까지 지수화한 수치를 말한다. 행동 제한과 재정지원 등으로 미국 EU 일본 등의 저축률(가처분 소득에서 차지하는 저축의 비율)은 사상 최고 수준이다.

미국의 경우 1/4분기 저축률 30%는 과거 평균의 두 배다. 이에 따라 미국의 10년 장기국채 금리가 1.35%를 기록,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등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금융 완화를 비롯하여 인플레이션 대책은 생각지 않고 있다는 것이 미국 금융당국의 공식 견해다.

옐런 재무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강력한 경제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파웰 연준(FRB) 이사장도 금융완화를 통해 경제를 뒷받침한다는 점을 명확히 밝혔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하반기 경제 운용에 변화가 올 것이라고 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