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그룹개편 가능성 '솔솔', SK하이닉스 자회사 편입 하나?
SK 그룹개편 가능성 '솔솔', SK하이닉스 자회사 편입 하나?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1.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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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올해 그룹 개편에 나설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SK그룹 지배구조 개편설이 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내년 시행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따르면 새로 지주사로 전환하는 기업은 자회사 지분율을 현행 20%에서 30%로 높이도록 헀다. 이에 따라 SK그룹은 SK하이닉스를 지주사의 자회사로 편입시키기 위해 지분 확보가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 SK그룹의 자회사 SK텔레콤이 SK하이닉스의 지분 20.07%를 보유 중이다. 

SK그룹이 SK하이닉스를 지주사의 자회사로 편입을 시키기 위해선 10%의 추가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 남은 1년 안에 최태원 회장이 추가 지분을 확보할 수 있을지 업계 관계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SK텔레콤이 가지고 있는 SK하이닉스의 지분을 30%로 높이려면 9조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월 3일 SK텔레콤은 ‘2020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열었다. 이날 SK텔레콤 윤풍영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분할을 포함한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 결정된 바 없다. 다만 추진한다면 기업가치 상승을 목적으로 주주들이 만족할 만한 방안으로 할 것이다"고 밝혔다.

윤풍영 CFO는 "그간 MNO(이동통신) 사업뿐 아니라 뉴비즈니스 사업의 가치를 인정받아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윤 CFO는 "지난해 MNO 성과에 기반해 안정적인 배당을 실시하고 SK하이닉스와 자회사 실적을 반영해 중간배당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며 "SK하이닉스의 배당이 상향됨에 따라 중간배당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이와 관련해 "만약 SK텔레콤이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하고, 투자회사는 모회사 SK와 합병시 SK하이닉스가 손자회자로서 받은 제약이 풀릴 것으로 보여진다"고 내다봤다. 

한편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2020년 연간 매출 18조 6247억원, 영업이익 1조 3493억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2020년 연간 매출 31조 9004억원, 영업이익 5조 126억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 경영지원 담당 노종원 부사장(CFO)은 “지난해 글로벌 팬데믹과 무역 갈등의 격화로 메모리 시장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그러는 와중에도 당사는 D램 10나노급 3세대(1Z나노)와 낸드 128단 등 주력 제품을 안정적으로 양산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노종원 부사장은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서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당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8%, 84%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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