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 경영권 분쟁ㆍ어닝 서프라이즈...주식매수 타이밍
금호석유, 경영권 분쟁ㆍ어닝 서프라이즈...주식매수 타이밍
  • 한상설 기자
  • 승인 2021.0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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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특수 영업이익 두 배 증가...2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 기록

지금이 금호석유화학의 주식을 매수할 타이밍이다.  박찬구 회장과 조카 박철완 상무 간 경영권 분쟁이 점화된데 이어 2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 경영권 분쟁은 증시에는 굿 뉴스로 통한다. 거기다 경영권 향방을 가를 주총을 앞두고 있어 금상첨화라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NB라텍스 등 의료용 화학제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실적 또한 좋다는 점에서 매수 타이밍이라는 분석이다.

'조카의 난'을 일으킨 박철완 상무@금호석화
'조카의 난'을 일으킨 박철완 상무@금호석화

10일 신영증권은 금호석유화학이 2분기 연속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과 관련 목표주가 35만원(현재주가 25만원)로 높이고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금호석유화학은 9일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422억원으로 지난 2019년 3654억원 대비 103.1%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9615억원에서 4조8095억원으로 3.1% 줄었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2947만원에서 5827억원으로 97.7% 늘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2751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4분기 대비 1686.4% 늘어났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3695억원으로 15.9%, 당기순이익은 2091억원으로 1068.2% 늘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합성고무 부문은 타이어용 범용 고무 제품 수요 증가와 스프레드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됐고, 위생용품의 견조한 수요로 NB라텍스 수익성을 확보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합성수지 부문은 가전·자동차용 ABS의 견조한 수요로 수익성을 확보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올해도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합성고무 부문의 경우 타이어와 위생용품 등 주요 제품의 수요가 여전히 확대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합성수지 부문도 가전과 자동차 등 전방산업의 수요 호조가 아직 지속되고 있어 긍정적일 것으로 진단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주요 제품의 수요가 늘어나고 수익성도 개선되면서 회사의 실적도 개선됐다"며 "올해도 이 같은 추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업황 호조 속에 경영권 분쟁도 또 다른 주가 상승요인이 되고 있다.

3월 주총을 앞두고 박찬구 회장의 조카 박철완 상무는 보통주 기준 11,000원의 배당과 이사회 임원진 변경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배당 확대 정책을 내세운 주주친화정책을 제시하며 경영권 분쟁에 대한 논의가 치열하게 이뤄질 가능성 높다는 판단된다.

이외에도 본업은 합성고무 수요 호조 속에서 올해 11월 NB라텍스 7만톤 증설로 총 71만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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