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앤디파마텍, 높아진 IPO 문턱 '심사 탈락'
디앤디파마텍, 높아진 IPO 문턱 '심사 탈락'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1.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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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바이오제약의 관계사 디앤디파마텍이 한국거래소 상장 예비 심사 문턱에 막혔다. 디앤디파마텍은 지난해 14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최근 파킨슨치료제를 비롯해 알츠하이머치료제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어 상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지만, 끝내 더욱 깐깐해진 잣대를 가지고 심사를 한 한국거래소에 막히게 됐다. 관계자는 연내 상장을 목표로 빠른 시일내 재도전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디앤디파마텍은 코스닥 시장 상장위원회의 상장예비 심사 결과 미승인 결론을 통보받았다.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지 세 달만이다. 앞서 지난해 7월 디앤디파마텍은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다. 이후 IPO 절차를 본격화해 지난해 10월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디앤디파마텍은 동구바이오제약의 관계사로 파킨슨치료제 등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이다. 지난해 제약업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만큼 상장시 높은 밸류를 기대해온 기업 중 한 곳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디앤디파마텍이) IPO에 성공할 경우 시가총액이 1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현재 디앤디파마텍은 파킨슨키료제 및 알츠하이머 치료제 퇴행성 뇌질환 신약후보물질 등의 글로벌 임상 2상 진행하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은 이번 결과를 받아들이고 빠른 시일내에 기술성평가를 다시 신청하는 등 재도전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연내 상장 목표를 가지고 재도전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는 최근 다수의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IPO(기업공개)가 잇따르는 모습에 더욱더 깐깐한 잣대를 들고 심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오상헬스케어가 미승인 통보를 받았으며, 이니스트제약 계열사 이니스트에스티는 상장예비심사 자진 철회를 했다. 

업계 전문가는 "급변하고 있는 제약바이오 업계인 만큼 일부 기업들은 공모가가 낮을 것으로 예상해 심사를 자진 취소하고 있다. 일부 회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IPO에 도전해 고배를 마셨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향후 주식시장에 시황을 염두해 많은 기업들이 IPO를 도전하고 있으며, 상장 이후 관련사와의 협업 시너지 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어 계속해서 문을 두드리는 기업들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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