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증막터뷰] 2021년 기대되는 배우 시리즈 ⑪ 김소정
[한증막터뷰] 2021년 기대되는 배우 시리즈 ⑪ 김소정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1.0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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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의 형식과 틀을 파괴했다. 지금까지 인터뷰는 틀을 짜여진 형식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한국증권신문 조나단 기자가 쓰는 [한증인터뷰]는 배우의 성장과 성공과정을 추리적 기법으로 막나가는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한다. 코로나19 시대에 맞게 비대면 방식과 '5인 이상 집합 금지'를 지켜가며 진행된다. 인터뷰의 타이틀은 '2021년 기대되는 배우 시리즈'이다. 릴레이 인터뷰이다. 형식과 틀을 파괴하는 인터뷰인만큼 기자의 개인적인 견해가 포함되어 있다. 이는 우리 사회가 집단이기주의적이기 때문에, 기자의 개인주의와 자유주의를 강화하는 측면이다. 2020년 무대에 올랐던 배우를 중심으로 서면 인터뷰를 요청했고, 답장을 해준 배우들을 순서대로 인터뷰를 게재한다. 

열 한번째 배우는 지난해 뮤지컬 <6시퇴근> <코스프레 파파>를 통해 관객들을 만난 뮤지컬 배우 김소정이다. 지난 2016년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에서 미리 역으로 무대에 처음 오른 그는 이후 뮤지컬 <정글라이프> <사랑은 비를타고>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 등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 블랙코미디 <시티 오브 엔젤> 에이브릴 멜러리 역으로 대극장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정말 좋아하는 일이더라도 계속 하고 있다보면 실증을 느낄때가 있다. 그러나 그런 실증을 느낄 수 도 없을때가 되면 그 일을 하지 않았던 나 스스로를 꾸짖게 된다. 과거 인터뷰를 통해 그가 공연에 대한 열망과 욕심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게됐던 만큼, 더 많은 작품을 만나고 무대에 오르고 난 뒤 성장했을 그를 생각해보니 앞으로가 더욱 기대가 됐다. 많은 작품들을 만나고 성장할 그를 기다린다. 

해당 인터뷰는 코로나 방역단계에 맞추어 방역수칙에 의거해 10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을 받아 서면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했다. 

사진 ⓒ 본인제공
사진 ⓒ 본인제공

 

Q.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김소정 : 안녕하세요 이제 곧 20대의 마지막, 29살을 맞이하는 배우 김소정입니다. 

Q. 2021년, 신축년 기대되는 배우로 꼽혔다. 

​김소정 : 아직 많은 작품으로 인사드리지 못했는데, 그럼에도 누군가가 저를 기억해 주고 또 기대해 준다는 사실이 감사한 것 같습니다. 지쳐있는 저에게 너무나도 큰 힘과 용기를 주는 말인 것 같아요. 2021년에는 그 기대에 조금이라고 가까워지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 Q. 신년 목표가 있다면, 혹은 계획하고 있는 것은? 

​김소정 : 계속 공연을 하고 싶어요. 그리고 매체 연기 데뷔하기랑 운동 열심히 하기, 책 많이 읽기요. 또 맛있는 과자 만들어서 선물하기, 더 행복하고 즐겁게 살고 싶습니다. 

Q. 올해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나 

​김소정 : 2020년 코로나로 인해 가졌던 불안하고 우울한 마음을 내려놓고, 가족들하고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사람이고 싶어요. 

Q. 코로나19, 배우로서 한 명의 인간으로서 여러 감정을 느꼈을 것 같은데, 어떤가 

​김소정 : 감사함과 불안함이라는 양극의 두 감정을 동시에 느꼈던 것 같습니다. 저 뿐 아니라 많은 분들이 힘든 나날을 보내며 평범했던 일상이 참 감사한 일이었다고 느꼈을 것 같아요. 공연을 하는 사람으로서 더욱 크게 다가왔던 해였던 것 같습니다. 무대에 오르면서도 관객분들과 계속 만날 수 있을지, 혹시 우리 공연이 거리 두기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이런 걱정을 지울 수 없어 불안했던 한 해였습니다. 지금도 많은 공연들이 축소되거나 취소되고 있고, 많은 오디션들 또한 중단됐어요. 기약 없는 기다림이 하루하루 불안감으로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 편으로는 관객분들과 만남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느낄 구 있는 시간이기도 했어요. 그 감정들을 자양분 삼아 나를 더 발전시키는 시간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Q. 코로나가 끝나면 해보고 싶은 것이 있을까, 가보고 싶은 곳은? 

​김소정 : 사랑하는 사람들과 얼굴을 마주 보고 웃으며 대화하고 싶어요. 그리고 여행을 떠나고 싶습니다. 마스크와 걱정이 없는 곳이면 그 어디든 상관없을 것 같아요.(웃음) 

Q. 2020년의 나를 평가해보자면? 몇 점짜리 한 해를 보냈을까. 

​김소정 : 개인적으로 배우로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한 해가 아니었나 싶어요. 도전의 기회가 제 노력 여하가 아닌 부분들로 많이 사라졌었거든요. 하지만 배우가 아닌 개인적인 삶에서 바라보자면, 2020년은 만 점짜리 한 해였습니다.  

2019년 건강상의 문제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시간을 보냈었는데, 지난해엔 건강을 되찾아 다시 무대에 설 수 있었고 꿈들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 도전을 할 수 있고, 무대에 오른다는 것 자체가 매일같이 감사한 날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저 스스로에게 잘 보냈다고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네요.(웃음) 

​Q. 관객 혹은 팬들에 전하고 싶은 새해 메시지가 있다면 

​김소정 : 모두들 힘들고, 지치는 2020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었고, 계획하기도 힘든 시간들 속에서 우울한 감정을 느끼셨을 것 같아요. 하지만 많은 분들이 이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매일 노력하고 있고, 우리 또한 일상에서 방역 수칙을 지키고 있는 만큼 멀지 않은 시기에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모든 관객분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마스크 없이, 웃으며 공연장에 가실 수 있고 만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Q. 더 하고 싶은 말? 

​김소정 : 다들 많이 보고 싶습니다! 

Q. 21년 12월의 나, 자신에게 전하고 싶은 말 

​김소정 : "2021년이 93년생 닭띠에게 운수 좋은 해라더니 배우로서 많이 성장하고 아주 행복한 한 해를 보냈구나. 돈도 많이 벌었니구나?(웃음) 코로나19 잘 견뎌냈고, 앞으로 더 멋진 사람이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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