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증막터뷰] 2021년 기대되는 배우 시리즈 ② 황순종
[한증막터뷰] 2021년 기대되는 배우 시리즈 ② 황순종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1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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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 조나단 기자의 막 해본다고 하지만 사실 막 나가는 질문은 하지 않는 인터뷰를 진행해 보고자 한다. 앞으로 약 한 달가량 진행할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해보고자 하며, 이 릴레이 인터뷰는 업계 관계자를 비롯해 본지의 개인적인 견해가 포함되어 있음을 미리 전한다.  

인터뷰의 타이틀롤은 '2021년 기대되는 배우' 시리즈다. 올해 국내 공연계를 비롯해 세계의 공연계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로 인해 암울했다. 이런 가운데 계속해서 무대에 올라 관객들을 만난 배우들도 있지만, 무대에 오르지 못하고 다른 일을 겸업하는 배우들도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부터 하반기, 현재까지 무대에 오른 배우들 중 내년이 기대되는 배우들을 뽑아보게 됐다.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연락을 했지만 끝내 닿지 못해 인터뷰에 실을 수 없는 배우들도 있었지만 답장을 해준 배우들을 순서대로 이야기하고자 한다.  

두 번째로 진행할 인물은 지난해 연극 <어나더 컨트리>를 통해 데뷔한 배우 황순종이다. 샌더슨 역으로 데뷔한 그는 이후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에 캐스팅돼 가창력을 선보였다. 올해 상반기 연극 <지구를 지켜라> 뮤지컬 <차미> <전설의 리틀 농구단>에 차례대로 이름을 올리며 커리어를 쌓아나갔으며 하반기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에 출연해 관객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해당 인터뷰는 코로나 방역단계에 맞추어 방역수칙에 의거해 본지가 지정한 10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을 받아 서면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했음을 밝힌다.   

Q.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황순종 : 안녕하세요. 이젠 27살이군요. 배우 황순종입니다. 

Q. 2021년, 신축년 기대되는 배우로 꼽혔다.  

황순종 : 정말 감사합니다. 기대에 부응하는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 신년 목표가 있다면, 혹은 계획하고 있는 것은?  

황순종 : 음, 우선 건강을 잘 챙기면서 나아가고 싶어요. 이 일을 천천히 오래 하고 싶거든요 작년 상반기에 아파서 2주 정도 공연 스케줄을 바꾸면서 입원했던 적이 있는데, 조금 늦었으면 아마 하반기에는 아무것도 못하고 쉬어야 했을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랬다면 하반기에 했던 두 작품을 만나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당장 욕심부리기보단 조금 늦더라도 한 계단씩 걸어 올라가고 싶어요. 얼마 남지 않은 올해는 몸과 마음의 건강을 잘 챙기면서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Q. 내년 목표하고 있는 목표점이 있었을까  

황순종 : 음.. 양보단 질이라고 해야 할까요? 무언가를 많이 하기보단, 하나를 하더라도 제대로 해내고 싶어요. 작품을 하면서 느낀 게 준비과정부터 해내는 순간까지 하나하나가 점점 소중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예를 들면, 팀 사람들과 쉬는 시간에 작은 농담으로 함께 웃던 것도, 풀리지 않던 연기적 고민들이 예상치 못한 순간에 풀리는 경험 등등 여러 가지가 있어요. 그런 것들을 하나하나 꾹꾹 담아 가고 싶어요. 그리고 연말에 쉬면서 생각했던 건, 감사하고 사랑하려고요. 뭐든지요. 

Q. 코로나19, 배우로서 한 명의 인간으로서 여러 감정을 느꼈을 것 같은데, 어떤가  

황순종 : 소중하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카페에서 커피 한 잔, 친구들과 만남. 어쩌면 당연한 게 생각하고 있던 모든 것들이요. 

Q. 코로나가 끝나면 해보고 싶은 것이 있을까 혹은 가보고 싶은 곳은?  

황순종 : 우선 유럽여행을 가고 싶어요. 원래 연말에 잠시라도 시간이 생기면 꼭 다녀오고 싶었거든요. 사실 일본을 제외하고는 아프리카에 봉사하러 갔던 것 빼고는 아직 다녀 본 해외여행이 없더라고요. 아, 그리고 친구들이랑 마스크 없이 맛있는 것들 시켜서 놀고 싶네요.  

Q. 2020년의 나를 평가해보자면? 몇 점짜리 한 해를 보냈을까.  

황순종 : 75점? 20년에는 연극과 뮤지컬 가리지 않고 더 다양한 작업을 하고 싶었는데 그건 어느 정도 이뤘던 것 같아요. 작품에서 만나고 싶었던 선배님들이나 연출님, 음악감독님들을 만나기도 했고요. 좋은 사람들을 많이 생긴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배우로 잘 해내었는지는 늘 그랬든 만족스럽지 않기에 90점은 아닌 것 같거든요. 전 약간 저 스스로에게는 엄하다고 해야 할까요. 짠 점수를 주는 편이거든요. 그리고 자기관리도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싶어서 75점을 주고 싶습니다.(웃음) 

Q. 관객 혹은 팬들에 전하고 싶은 새해 메시지가 있다면  

황순종 : 이 어려운 시기에 찾아와 주시는 소중한 마음들을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그래도 이번 해를 계기로 관객분들과 저희가 뭔가 조금 더 끈끈해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같이 이겨내고 있다는 느낌도 받았어요. 늘 응원해 주시는 것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성실히 나아가는 배우가 될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Q. 더 하고 싶은 말?  

황순종 :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Q. 21년 12월의 나, 자신에게 전하고 싶은 말  

황순종 : "이번에도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으면 좋겠어. 감사하고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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