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폭등, 서학개미 국내 자금 빼서 美투자 늘린다 
'테슬라' 폭등, 서학개미 국내 자금 빼서 美투자 늘린다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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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주가가 무섭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 11월 한 달간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 11월 16일(현지시간) 408.09달러(USD) 였지만 12월 7일 폐장기준 전거래일 대비 7.13%(42.72USD) 상승한 641.76달러를 기록했다. 주가 상승에 국내 투자자들도 한 발을 넣었던 것으로 드러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사진 ⓒ 뉴시스

 

8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11월 이후 전날까지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미국 주식 결제 규모(매수+매도)는 228억 2515만달러(한화 약 24조 7990억원)에 달했다.

지난 11월 한 달 동안에만 동안에만 187억 4252만달러(20조 3543억원)의 규모를 거래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같은 기간 국내 주식에서 개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 7835억원을 순매도했다.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이른바 '서학개미'들은 지난 11월초부터 말까지 약 한달간 테슬라의 주식을 가장 많이 사고 팔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테슬라 결제 규모(매수+매도)는 23억 149만 달러(한화 2조 4994억원)에 달했으며, 순매수 기준으로는 2억 8738만 달러(한화 311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달 들어서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주식을 3억 6462만 달러(한화 3953억원)을 순매수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의 상승세는 다가오는 21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에 편입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2일(현지시간) 글로벌 IB 골드만삭스도 테슬라의 주가가 30%이상 급등할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55달러에서 780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해 눈길을 끌었다. 

골드만삭스 측은 앞으로 2년간 테슬라의 출고 차량 수가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만약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에서 20% 중후반의 점유율을 유지할 경우, 2040년까지 출고 대수가 1500만~200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련업계 전문가는 "미국 기관투자자들이 잇달아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다. 다수의 기관투자자들은 기존 목표주가 였던 450~500달러를 780~2500달러 까지 올리는 모습을 보였다"며 "현재 미국의 새 대통령이될 조 바이든 정부가 친환경정책을 이끌고 있는 만큼 테슬라의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편입 이후 실적이 늘어난다면 지금보다 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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