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시대, 7조원 택배시장 '춘추전국시대' 예고
비대면시대, 7조원 택배시장 '춘추전국시대' 예고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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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업계 1위 CJ대한통운, 이커머스 공룡 네이버랑 손잡다
사업확장 나선 쿠팡, 택배시장 파란 일으키나
GS그룹 몸집불리기, 자사 인수합병으로 택배시장 진출까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택배·배달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대기업의 택배·배달 시장 진출소식을 전하며 난전이 거듭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택배시장은 CJ대한통운이 47.2%,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가 각각 13%대의 점유율, 마지막으로 우체국, 로젠택배등이 남은 점유율을 고루 나눠가지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최근 GS와 쿠팡 등의 이커머스 기업들이 업계에 진출하겠다 밝혀 눈길을 끌고있다. 쿠팡의 경우 로켓택배와 '쿠팡이츠' 등으로 많은 사용자들을 끌어모으고 있기 때문에 지각에 변동이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는 상태다.

사진 ⓒ 뉴시스

올해 전세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한 비대면 시대로 접어들며 이커머스 확산, 택배 및 배달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 국내 택배시장은 지난 1년 사이 7조원 규모로 급성장했다. 국내 택배시장은 사실 1강 CJ대한통운과 2강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버티고 있다. 우체국 택배와 로젠택배 등은 남아있는 점유율을 나눠가지고 있으며 이 구조가 10년 넘게 굳혀져온 상태다.

CJ대한통운은 최근 네이버와 손을 잡곘다고 발표했다. CJ대한통운은 네이버와 손을 잡음으로써 약 36만개에 달하는 네이버쇼핑 입점업체를 잠재적 고객으로 확보했다. 각각 업계의 1강으로 꼽히고 있지만 쇼핑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해 빠른 배송이 필요한 네이버와, 물류 서비스 확장을 노리는 CJ대한통운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인 것으로 보고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GS리테일이 GS홈쇼핑에 흡수합병되면서 GS리테일의 100% 자회사 GS네트웍스가 본격적인 외연 확장에 나설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업계의 파란을 예고했다. 2018년 설립된 신생 회사인 GS네트웍스는 지난해 GS리테일의 7개 자체 물류센터와 17개 임대 물류센터를 약 1900억 원의 현물, 현금출자 방식으로 양수했던 만큼 사업 확장 소식에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상태다. 

업계 측은 GS네트웍스가 GS리테일이 GS홈쇼핑 등의 온라인 물동량을 전량 전담할 것으로 예측하며 택배사업 규모가 대폭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국내 이커머스 1세대 업체 쿠팡의 사업확장 또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쿠팡은 택배사업자(화물자동차 운송사업자) 자격을 취득했지만 외부 물량 의무비중 준수가 어려워지면서 지난해 다시 자격을 반납한 상태다. 그러나 1년 만인 지난달 다시 국토교통부에 자격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이로인해 이르면 연내 자격 취득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쿠팡은 물류총괄대행(풀필먼트) 서비스인 ‘로켓 제휴’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으며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상태다. 쿠팡이 택배 라이선스를 재확보하게 될 경우 매입 절차 없이도 완벽한 풀필먼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다”고 전했다. 

쿠팡 측은 택배 시장 진출에 긍정적으로 생각 중인 것으로 보여진다. 한 관계자는 “새로운 택배사 배송기사도 자체 물량 배송직원(쿠팡친구)처럼 주 5일, 주 52시간 근무 및 4대 보험과 연차, 유류비 지원 등을 제공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수도권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 따라 배달업계 또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외식 업계는 각종 할인 행사로 배달 고객 잡기에 나섰으며 늘어나는 배달업계는 늘어나는 배달 수요에 따라 일부 지역에 배달 수수료 및 할증에 변화를 주겠다는 발표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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