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하나금투 종합검사 재개...IB 부문 중점 점검 예고
금감원, 하나금투 종합검사 재개...IB 부문 중점 점검 예고
  • 박종무 기자
  • 승인 2020.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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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하나금융투자에 대한 종합검사를 재개했다. 금감원은 지난달 '기관경고'를 받은 하나금투의 투자은행(IB) 부문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진다. 업계에서는 하나금투에 대한 금감원 검사에 주목하고 있다. 검사 결과에 따라 차기 하나금융그룹 회장을 바라보는 이진국 사장의 거취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투는 지난 12일부터 금감원 종합검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현장검사만 진행되며, 하나금투와 함께 하나금융지주, 하나은행에서도 이뤄지고 있다.  

하나금투에서는 금감원 종합검사에서 내부통제 등에서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사적 차원에서 준비한 것으로 전해진다. 검사를 통해 문제점이 발생할 경우 이진국 사장의 차기 금융지주 회장 도전이 무산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진국 사장은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과 함께 차기 하나금융지주 회장 후보로 가장 유력하다.

하나금투는 지난 9월 금감원으로부터 제재 받은 IB 부문 중심으로 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금감원도 사전 검사에서 하나금투 IB 부문을 중심으로 자료 준비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금감원은 하나금투 IB 부문을 중점적으로 검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른 그룹사와의 연계 딜이 적절하게 이뤄졌는지, 대체투자 자산의 리스크 관리가 적절한지 등을 따져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금투 IB는 급속도로 성장세를 보이는 중이다. 하나금투 IB 부문의 지난해 순영업이익은 3146억9000만원으로 전년(1676억8000만원) 대비 87.7%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코로나19로 부진했던 타 부문과 달리 전년 대비 32.9%에 달하는 성장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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