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명희, 정용진·정유경에 주식증여… 경영승계 본격화
신세계 이명희, 정용진·정유경에 주식증여… 경영승계 본격화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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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 신세계 회장이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에게 증여한다고 공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신세계 측은 "책임경영 강화를 위한 것이다. 그룹 지배체계에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공시 이후 신세계(004170)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8일 신세계그룹은 이명희 신세계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이마트의 지분 8.22%를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에게,  ㈜신세계 지분 8.22%를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에게 증여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이명희 회장은 보유하고 있던  ㈜이마트 18.22%, ㈜신세계 18.22% 지분을 각각 정용진 부회장 정유경 부회장에 넘기며 10.00%대로 낮아지게 됐다. 정용진 부회장은 기존에 보유중이던 10.33%에서 18.55%로 증가했으며, 정유경 총괄사장의 경우 10.34%에서 18.56%로 높아지게 됐다.

이번 지분 증여와 관련해 증여액은 지난 28일 종가 기준 ㈜이마트(14만1500원)는 3244억원, ㈜신세계(20만8500원)는 1688억원으로 총 4932억원이다. 이에따라 정용진 부회장은 1622억원을, 정유경 총괄사장은 844억원을 각각 증여세로 납부해야 한다. 증여금액의 경우 30억원을 초과할 경우 증여세 최고 세율인 50%가 적용된다.

이와 관련해 신세계그룹 측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명희 회장이 그룹의 지속 성장을 위해 증여를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29일 신세계(004170)은 장시작과 동시에 상승세를 보였으며 오전 11시 03분 기준 전거래일 20만 8500원 대비 1.68%(3500원) 상승한 21만 2000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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