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넘어선 카카오게임즈, 역대급 청약 광풍 투자자 '시선집중'
SK바이오팜 넘어선 카카오게임즈, 역대급 청약 광풍 투자자 '시선집중'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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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035720)의 자회사 카카오게임즈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역대급 청약 흥행을 기록해 증권업계의 화두로 떠올랐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일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폭발적인 흥행에 역대 최고 수준의 증거금을 거두었다. 기업 공개 주관사는 청약 폭주로 인해 일부 온라인 청약을 중단하는 일까지 벌어져 관계자를 비롯해 투자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카카오(035720)는 첫 계열사 상장인 카카오게임즈의 흥행으로 2일 2.62% 상승 마감했다. 그리고 3일 오전 10시 전거래일 대비 0.73% 하락한 40만 9000원에 거래됐다.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게임즈는 공모주 청약에서 1524.85대 1의 역대급 경쟁률을 기록했다. 증거금은 공모주 역사상 최고치인 58조 5542억원이 걷혔다. 앞서 지난 6월 SK바이오팜이 기록한 역대 최고액(약 31조원)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이로인해 오는 10일 상장 이후  '따상(공모가 2배 가격으로 시초가 형성, 이후 상한가)'에 대한 기대감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선 이와 관련해 "앞서 SK바이오팜의 흥행에 불구하고 투자에 실패했던 2030세대의 젊은 투자자들이 눈을 돌리고 있다"며 "최근 부동산 가격 급등에 투자처를 잃은 투자자들이 빚을 내거나 신용대출을 끼고 투자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실제로 증시 대기자금인 증권사 예탁금은 지난 3월 33조원규모였지만, 8월말 기준 60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은행권의 기타대출(신용대출 주식담보대출 등)도 7월 한 달 동안 3조 7000억원에 달했다. SK바이오팜이 상장 직후 사흘 연속 상한가로 내달린 것을 목격한 학습효과"라고 덧붙였다.

카카오 관심도↑ 주가 상승세 이어갈까

카카오게임즈의 모기업인 카카오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카카오는 카카오게임즈의 최대주주(58.9%)이기 때문이다. 이미 카카오톡 메신저 플랫폼을 통해 트래픽과 경쟁력을 기반으로 카카오게임즈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여기에 공모주 흥행 이슈를 제외해도 코로나19 사태로 대두된 비대면 수혜주란 점도 상승세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카카오가 인공지능 연구에 적극 투자하고 있으며, 핀테크를 비롯 다양한 서비스의 실적 호조세란 점에서도 주목되고 있는 부분이다.

IBK투자증권 이승훈 연구원은 목표주가로 49만원을 제시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2분기 순이익 268억원을 기록했고 카카오페이증권은 5개월 만에 증권계좌 170만개 기록을 올렸다. 향후 마이데이터 사업을 주도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지, 카카오TV, 카카오T, 게임, 멜론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와 엔터테인먼트 및 콘텐츠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카카오 기반 테크핀 서비스 이용자의 충성도가 더 강화될 것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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