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캣츠' 40주년 내한팀, 내달 9일 개막 앞두고 연습실 공개
뮤지컬 '캣츠' 40주년 내한팀, 내달 9일 개막 앞두고 연습실 공개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0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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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오지 않을 특별한 기회, 뮤지컬 <캣츠> 40주년 내한공연(제작: 에스앤코)이 9월 9일 개막을 앞두고 연습 포토를 공개하며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공개된 포토에서 완벽한 호흡으로 빚어진 자로 잰듯한 칼 군무와 베테랑 배우들의 연기를 확인할 수 있다. 강도 높은 리허설을 이어가는 약 30여 명의 배우들의 고양이로 완벽히 체화된 연기는 예술적 안무로 승화되어 무대 의상과 분장이 없이도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해 기대감을 높여준다.  

<캣츠>는 육체적, 정신적, 그리고 음악적으로 무대 위에서 모든 에너지를 최고조로 쏟아내야 하는 작품으로 안무가들 사이에서 ‘뮤지컬의 철인 3종’으로 비유된다. 대표적으로 약 10분간 펼쳐지는 강렬한 오프닝 장면은 단 한 번의 숨 고르기 없이 군무가 연속으로 펼쳐지는 동시에 노래와 연기까지 소화해내야 한다. 게다가 배우 스스로가 고양이에 몰입하여 혼연일체가 되기 위해 사람과 다른 신체 구조의 움직임부터 감정까지 담아야 하므로 인간의 한계를 넘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실제 연습 과정에서도 고양이의 행동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나서야 작품의 연습이 이루어진다. 이런 험난한 과정을 거쳐 탄생하는 신비하면서도 화려한 춤의 축제는 <캣츠>가 세계적으로도 대표적인 안무로 꼽히는 이유기도 하다.  

 

특히 유럽, 호주, 인터내셔널 투어 등으로 전 세계에서 활약한 최정상의 기량의 배우들이 40주년 무대를 위해 한국으로 모인 각오는 남다르다. 2주간의 자가격리를 비롯해 모든 방역 절차를 거치고 숨 가쁜 연습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전 세계 공연계가 멈춰진 가운데 공연인으로서의 무대의 소중함,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공연장을 찾아올 관객들을 위해 완벽한 공연을 선보이겠다는 의지가 더해져 연습실의 분위기는 더욱 특별하다. 왜 40년이 지난 지금까지 강인한 생명력으로 이어져 왔는지 <캣츠>의 진가를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전 세계 30개국 300개 도시, 8천만 명이 관람한 명작 <캣츠>는 세계적인 대문호 T.S. 엘리엇의 시를 바탕으로 독창적인 상상력으로 빚어진 무대 예술, 역동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안무, 불후의 명곡 ‘메모리 (Memory)’를 비롯한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아름다운 음악으로 인간이 만들 수 있는 최고의 뮤지컬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전 세계 뮤지컬 시장을 뒤흔든 메가 히트 작품 Big4 뮤지컬의 신화의 첫 작품인 <캣츠>는 올리비에상, 토니상, 드라마데스크상, 그래미 상 등 전 세계 유수의 상을 석권했다. 각양각색의 젤리클 고양이의 삶을 통해 전해질 인생의 깊이 있는 메시지는 40여 년간 전 세대에 걸쳐 대물림되어 지금도 변함없는 감동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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