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옵티머스사태 직격탄? 사외이사 이어 비상임이사 사임
NH투자증권, 옵티머스사태 직격탄? 사외이사 이어 비상임이사 사임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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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사태와 관련해 보상 방안을 두고 고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이사진들이 잇달아 사임해 그 배경에 업계 관계자들을 비롯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사진 ⓒ 뉴시스

 

최근 NH투자증권은 사외이사 5명 중 2명이 사임한데 이어, 지난 18일 비상임이사 1명도 사임한 것으로 드러났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의 이정대 비상임이사는 지난 18일 부로 NH투자증권에서 사임했다. 올해로 3년째 비상임이사를 역임하고 있던 이 비상임이사는 앞서 지난 2018년 선임됐다.

이와 관련해 NH투자증권 측은 "이정대 비상임이사는 일신상의 사유로 최근 사임계를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일각에선 이와 관련해 최근 옵티머스 펀드와 연관된 인물들이 사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달 10월 박철 법무법인 바른 대표 변호사가 사외이사직을 사임했으며, 지난 8월 13일 삼일회계법인 박상호 고문이 사외이사직을 그만뒀다. 

이들은 각각 옵티머스 관련자들의 형사사건을 맡거나, 옵티머스 펀드의 실사 담당을 맡고 있는 등 실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 등이 따르고 있는 만큼 이해관계 상출 우려가 제기된 것과 관련해 사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사임 배경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 펀드 관련 선지급 논란으로 이사진의 고심이 커지고 있었다. 사측에서는 투자자보호와 평판 리스크 해소 차원에서 선지급을 포함한 다양한 투자자보호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지난 2분기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 펀드 관련 충당금으로 약 800억 원 가량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NH투자증권은 비상임이사를 농협중앙회 또는 농협금융 계열사 출신 전·현직 인사를 기용해왔다"며 "비상임이사를 농협중앙회와의 소통 창구로 활용해왔다는 점에서 이 비상임이사의 중도 사임이 옵티머스 사태가 NH투자증권 측에서도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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