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실버체육연합회 창립...100세 無炳長壽 시대를 준비하다
한국실버체육연합회 창립...100세 無炳長壽 시대를 준비하다
  • 김일웅 기자
  • 승인 202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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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9일 창립총회서 이종남 신임회장 선임..."대한민국 노인 건강 책임지겠다"각오
이진삼 김호일 송종수 원일 이사벨라 정용길 지재웅 이복수 정동천 등 30명 참석

 

사단법인 한국실버체육연합회 발기인 총회가 지난 19일 서울 중구 대림상가 빌딩에 위치한 한국실버휘트니스중앙회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이종남 자유신문 회장을 신임 회장에 선임했다.

100세 무병장수(無炳長壽)시대를 열었다. 건강한 노년은 100세 시대를 사는 모든 사람의 목표이다. 현실은 녹록치 않다.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2.7세. 남성은 79.7세, 여성은 85.7세이다. 건강수명은 64.9세다. 남성은 64.7세, 여성은 65.2세다. 65세를 넘어서면 18년 정도는 질병을 앓게 돼 건강한 생활을 못한다는 의미이다. 건강한 100세 시대를 위해 원로체육인을 중심으로 한국실버체육연합회가 창립됐다. 초대회장은 청와대 경호원 출신의 이종남 자유신문 회장이다. 

사단법인 한국실버체육연합회가 19일 발기인대회를 갖고 이종남 회장을 신임 회장에 선임했다. 이 단체는 1993년 만 60세 이상 남성들의 보디빌딩 동호회로 출발해 사단법인이 된 한국실버휘트니스중앙연합회가 모태이다. 

이종남 신임 회장은 "대한민국은 GDP(국내총생산)가 1조6566억달러로 조사되며 세계 11위 경제대국이다. 1인당 GDP는 3만1937달러로 세계 29위이다. 아시아에서 싱가포르(7위), 일본(23위)에 이어 3위이다. (2019년 기준). 국민 생활의 질이 향상되고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00세 시대가 도래했다. 건강한 노년을 위해 운동이 중요하다. 운동을 하면 노쇠의 원인은 근육량 감소와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 한국실버체육연합회는 건강한 노년을 위한 체육복지를 실현시키고자 한다"고 했다.

한국실버체육연합회는 실버를 위한 건강관리를 위해 ▷보디빌딩 ▷게이트볼 ▷에어로빅 ▷스포츠댄스 ▷마라톤 ▷검도 ▷등산 ▷합창단 ▷수영 ▷합기도 ▷골프 ▷요가 ▷낚시 ▷가요 ▷그룹사운드 ▷사이클 ▷태권도 ▷축구 ▷팔씨름 등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대한민국은 경제성장과 의료기술 발달로 지난 2000년이후 고령화사회에 진입했다. 노인인구는 823만명(65세 이상ㆍ2010.7.현재)이다. 전체 16.1%를 차지하고 있다. 노인부양비 증가, 의료비 증가. 노동력 부족 등이 현실화되면서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

이종남 회장은 "고령화사회에 진입하면서 사회적 비용이 확대되고 있다. 경제 성장률이 둔화되고 국민 부담이 커지고 있다"면서 "한국실버체육연합회는 국가의 관리가 미치지 않는 민간분야에서 운동을 통해 건강한 100세 시대를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종남 신임회장은 청와대 경호실 출신으로 75년 육영수 여사 저격사건, 70년 10.26사태 등 역사의 현장을 지켜본 산증인이다. 80년대 이후 연예계와 인연을 맺고 계은숙, 남진, 나훈아 등의 일본진출을 지원했다.
이종남 신임회장은 청와대 경호실 출신으로 75년 육영수 여사 저격사건, 70년 10.26사태 등 역사의 현장을 지켜본 산증인이다. 80년대 이후 연예계와 인연을 맺고 계은숙, 남진, 나훈아 등의 일본진출을 지원했다.

이종남 회장은 체육인이다. 대학에서 체육을 전공했다.  1968년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경호실 1기로 선발되어 경호원으로 근무했다. 12년간 청와대  근무하면서 75년 육영수 여사 저격사건, 79년 박정희 대통령이 서거한 10,26사태를 경험했다.

10.26사태에서 동료가 죽는 것을 보고 80년 청와대를 나와 연예계와 인연을 맺는다.  '엔카의 여왕' 계은숙, 남진, 나훈아 등 가수들의 일본 진출을 돕는다. 클럽에서부터 공연무대에 설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종남 회장은 지난 2013년 조선TV의 '대찬인생'에 출연해 청와대 경호원 시절, 연예계와 체육계의 숨은 조력자로 살아온 이야기를 밝혔다. 사진은 TV조선 화면 캡처
이종남 회장은 지난 2013년 조선TV의 '대찬인생'에 출연해 청와대 경호원 시절, 연예계와 체육계의 숨은 조력자로 살아온 이야기를 밝혔다. 사진은 TV조선 화면 캡처

연예계의 숨은 조력자인 이 회장에 헌신의 노력이 현재 세계적 인기를 얻고 있는 K-POP 한류가 만들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장은 국내외 정치ㆍ경제ㆍ문화계 인사 등 1800여명에 이르는 폭 넓은 인맥 네트워크를 가진 '인맥왕'으로도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실버체육연합회의 모태인 실버 보디빌딩이다. 보디빌딩은 근육량을 높이는 운동이다.  

무병장수의 필수요소가 근육이다. 근육량이 너무 적으면 낙상이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당료병, 고혈압,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커진다. 체지방을 줄이고 근육을 키우려면 운동을 해야 한다. 중장년층은 근육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3대7비율로 하면 몸에 무리를 가하지 않고 근육을 키울 수 있다는 것.

한국실버체육연합회는 실버 보디빌딩 동호회가 효시가 되어 송종수 전 회장이 사단법인 한국실버휘트니스중앙연합회로 활동해 왔다. 

분당서울대병원가 성인 2만 812명의 건강상태를 분석결과, 한국인의 근육량은 50대부터 눈에 띄게 줄기 시작해 65세 이상의 남성의 44%가, 여성의 41%가 근감소증 상태이다. 근감소증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장병이나 뇌졸증 같은 심뇌혈관 질환의 위험이 4배로 높았다. 혈당과 혈압, 콜레스테롤 대사를 조절하는데 완충제 역할을 해야 할 근육이 줄면서 혈관에 직접 영향을 준다.

한국실버체육연합회 모태인 한국실버휘트니스 중앙연합회 송종수 전 회장은 "한국실버체육연합회의 회원 대부분은 왕년에 유명한 체육인들이다. 체육산업에 종사했던 오랜 경륜을 토대로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육군참모 출신의 이진삼 전 국회의원이 참석하여 축사를 통해 체육계와의 인연을 밝혔다.
육군참모 출신의 이진삼 전 국회의원이 참석하여 축사를 통해 체육계와의 인연을 밝혔다. 사진은 이진삼 전 의원(좌2번째)ㆍ이종남 회장(중앙)ㆍ송종수 전 회장(좌 4번째)이다. 

이날 이진삼(육군참모총장)ㆍ김호일 前의원은 축사를 통해 체육계와의 인연을 이야기하면서 "정치보다 강한 것이 국민의 힘"이라며 100세 시대를 맞아 국민 건강을 위해 운동에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진삼 전 의원은 18대 국회의원이자 군인으로 육군 참모총장, 체육청소년부장관을 역임했다. 김호일 전 의원은 3선 출신 국회의원으로 2007년 대선출마해 낙선했다. 현재 대한노인회장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종남ㆍ송종수 現前 회장은 한국실버체육산업을 위해 서로 돕고 노력하기로 합의를 했다. 

이날 참석자 가운데 눈에 뛰는 조철제 복싱원로회 회장이다. 서울시립대 재학시절 축구선수로 활약한 조 전 회장은 아마츄어 복싱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1970년대부터 복싱협회 전무, 부회장 등 요직을 맡았다. 76년 몬트리올올림픽 선발전에서 LF급의 박찬희와 F급 김정철이 국가대표로 발탁되면서 고칭스태프로 합류해 능통한 영어로 사실상 선수단 단장 역할을 했다. 

이밖에 원일(코미디언)ㆍ이사벨라(가수)ㆍ정용길ㆍ지재웅ㆍ강영민ㆍ이복수ㆍ신승호ㆍ정동천ㆍ최성한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종남 회장의 취임 축하를 위해 찾아온 가수 이사벨라와 지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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