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펀드, 코로나19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 돌파
ESG펀드, 코로나19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 돌파
  • 신예성 인턴기자
  • 승인 2020.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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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케티이미지뱅크
여의도 증권가@케티이미지뱅크

ESG 펀드(환경ㆍ사회책임ㆍ지배구조)가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를 돌파했다. 코로나 19로 언택트 바람이 불면서 미국의 아마존, 넥플릭스 등 기술주들이 큰 수혜를 입은 가운데 ESG펀드 투자가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미국 펀드평가업체 모닝스타에 따르면 지난 4~6월 ESG 펀드로의 자금 유입은 711억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속 가능한 투자 펀드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유럽 내에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ESG 기준을 핵심 부분으로 고려하는 펀드들이 2분기 말 2584개에서 2703개로 늘어났다.

이 기간 에셋 매니저들은 40개의 전통적 펀드를 지속 가능한 펀드로 바꿨고, 30개 펀드를 새롭게 이름 지었다.

지난달 블랙록 CEO 래리 핑크는 코로나19로 기업들이 주주들에게 수익률 외 더 큰 목적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했다.

UBS의 전략가들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정부들이 그린 회복을 위해 규제 및 재정 지출로 그린 프로젝트를 지원한다”며 “향후 몇 년간 환경친화적 기업들의 실적에 추진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국내에서 설정된 ESG 펀드의 순자산 규모는 올해 2월 기준 3869억원으로, 2년 전에 비해 266.6% 증가했다. 코로나가 확산되기 시작한 2월 이후 3개월간 순유입된 자산은 153억원으로, 각각 1조4000억원, 3조1000억원이 빠져나간 주식형과 채권형 펀드와는 상반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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