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개혁시리즈-경영] LS그룹 구자열, 자사주 매입 '지분율 상승·차익' 일석이조 노린다
[재벌개혁시리즈-경영] LS그룹 구자열, 자사주 매입 '지분율 상승·차익' 일석이조 노린다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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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더믹 이후 대기업 오너 일가의 투자 성향에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오너 일가의 선택에 따라 자사주가 급등하거나 급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가의 등락에 따라 매수와 매도로 엇갈린 투자 행태도 이어지고 있어 투자자들의 시선이 연일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LS그룹 오너일가 3세 구동휘 LS 전무

 

오너일가의 자사주 매입은 '책임경영'과 '주주가치 제고'에 도움이 되며,경영권 승계를 위한 지분 확보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이런 가운데 LS그룹 오너일가 '3세' 구동휘 LS 전무는 자사주 매입을 통해 그룹의 지분을 늘리고 20억원 이상의 평가차익을 얻어갔다. 여기에 오너일가 2세 구자열 LS그룹 회장,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 구자은 LS엠트론 회장 등 오너일가 2세 경영인들이 자녀와 친인척 등 오너 3세에 주식을 증여하며 경영 승계의 포석을 놓았다.

LS그룹 구자열 회장의 외아들이자 오너일가 3세인 구동휘 LS 전무는 올해 1월 10일, LS 주식이 하락했을때부터 이달 7월 17일까지 22만 7701주의 주식을 사들였다. 여기에 투자된 자본은 84억 6097만원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약 20억원 가량의 평가차익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동휘 전무는 이번 매입을 통해 LS그룹의 지분 2.98%를 확보했다. 

LS그룹 오너일가 주식증여 '꼼수' 의혹

LS그룹은 지난 20일 기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구자열 LS그룹 회장과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 구자엽 LS전선 회장, 구자은 LS엠트론 회장,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구근희 씨 등은 지난 5월 이후 자녀와 친인척 등에게 LS 주식 총 95만 9천주(증여 당시 약 335억원 규모)를 증여했다고 밝혔다. 증여 당시 LS의 주가는 3만 4900원에 거래됐다.

일각에선 이와 관련해 주가가 하락하는 가운데 증여세를 줄이기 위해 증여를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실제로 지난 12일 기준 LS의 주가는 3만 49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 하락한 수치였다. 전년동기 LS의 주가는 4만 7800원이었다. 

상장 주식에 대한 증여세는 증여일 전후 2개월씩 총 4개월간 간격의 평균이 기준이 되기 때문에, 코로나19 사태로 주가가 하락하면서 증여세 또한 크게 줄일 수 있게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구자열 LS그룹 회장과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 구자엽 LS전선 회장, 구자은 LS엠트론 회장,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구근희 씨 등은 오너일가 자녀와 친인척 등에게 주식을 증여했다.

여기에 미성년자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부의 대물림'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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