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빈·임준혁·임찬민·박정원·홍륜희 외 15인...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 캐스팅
김도빈·임준혁·임찬민·박정원·홍륜희 외 15인...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 캐스팅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0.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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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가 캐스팅을 공개했다.

24일 오전 작품의 홍보사에 따르면 <블랙메리포핀스>는 그라첸 박사의 대저택 화재를 둘러싼 미스터리한 살인사건을 바탕으로 진실과 함께 사라져버린 유모와 남겨진 네 남매의 이야기를 그린다. 4년 만에 돌아오는 작품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 캐스트 (왼쪽 상단부터)김도빈, 박민성, 이율, 임준혁, 이해준, 노윤, 임찬민, 강혜인, 이지수, 박정원, 최석진, 오승훈, 신주협, 임강희, 홍륜희 / 사진 (주)컴인컴퍼니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 캐스트 (왼쪽 상단부터)김도빈, 박민성, 이율, 임준혁, 이해준, 노윤, 임찬민, 강혜인, 이지수, 박정원, 최석진, 오승훈, 신주협, 임강희, 홍륜희 / 사진 (주)컴인컴퍼니

먼저 12년 전 과거 화재사건의 실체를 밝히려 애쓰는 알코올 중독 변호사 첫째 한스 역에는 2013년 재연 '요나스' 와 2016년 사연 당시 ‘한스’역을 맡았던 배우 김도빈이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번 무대에 오른다. <레드>, <엠버터플라이>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는 김도빈은 지난 시즌에 이어 더욱 깊어진 감성으로 관객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프랑켄슈타인>, <벤허>, <데스트랩>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다양한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고 있는 배우 박민성이 새로운 한스로 분한다. 간결하면서도 섬세한 연기력과 매력적인 중저음의 보이스가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풍월주>, <키롤로지> 등의 작품에서 성숙하고 깊이감 있는 연기력으로 관객을 사로잡는 배우 이율이 참여한다. 뛰어난 캐릭터 해석을 통해 더욱 섬세한 감정선을 보여주는 그가 새롭게 만들어나갈 한스의 모습이 어떨지 관심이 쏠린다.

자유롭지만 외롭고, 반듯하지만 쉽게 중심을 잃고 흔들리는 화가 헤르만 역에는 <베어더뮤지컬>, <스위니토드> 등의 작품에 활발히 출연하며 실력을 입증받은 배우 임준혁이 참여한다. 이번에는 그가 어떤 모습의 헤르만을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어 <어나더컨트리>, <라흐마니노프>, <쓰릴미> 등에 참여하며 관객들의 시선을 한 번에 사로잡은 배우 이해준이 새로운 헤르만에 이름을 올린다. 풍부한 표현력과 폭넓은 연기력을 선보여온 그가 그려 낼 ’헤르만’도 기대해볼 만하다. 또한 신인답지 않은 안정감과 가창력을 뽐내며 <쓰릴미>, <해적>, <알렌산더>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던 배우 노윤이 합류한다. 3년 전 <베어더뮤지컬>로 데뷔한 이후 누구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인 그이기에 어떤 캐릭터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네 남매 중 유일한 여자형제이며 내면적으로 가장 성숙한 캐릭터로서 작품의 중심을 잡고 있는 안나 역에는 <해적>, <신흥무관학교> 등에 출연했던 배우 임찬민이 이름을 올렸다. 강하고 당찬 연기와 부드럽고 섬세한 감정 표현이 강점인 그녀는 안나의 감정선을 충실히 따라가며 관객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이어 <어쩌면해피엔딩>, <웃는남자>, <너를위한글자> 등 대, 소극장 모두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우 강혜인이 낙점됐다. 그녀는 감미로운 목소리와 디테일한 감정선을 연기해 캐릭터가 가진 내면의 깊은 아픔을 섬세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2016년 안나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배우 이지수가 이번 시즌에 다시 한번 합류한다. <스위니토드>, <록키호러쇼>, <킹아더>에 출연하며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었던 그녀가 4년만에 그려내는 안나는 또 어떤 모습일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네 남매의 막내로 공황장애와 언어장애를 동시에 앓고 있는 탄탄한 연기력과 안정적인 가창력을 지닌 배우 박정원이 연기한다. <아랑가>, <경종수정실록>, <여신님이보고계셔> 등 다양한 작품에 참여하며 올해 데뷔14주년을 맞은 그는 그동안 쌓아온 내공을 바탕으로 캐릭터의 깊은 내면의 상처를 섬세하게 표현해낼 예정이다. 이어 <난설>, <로빈>, <언체인> 등에서 뛰어난 캐릭터 해석과 감정표현으로 사랑받았던 최석진이 무대에 오른다. 매 작품 남다른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뽐내는 그가 그려낼 요나스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해 볼 만하다. 또한 <베어더뮤지컬>, <에쿠우스>, 드라마 <피고인> 등 브라운관과 무대를 넘나들며 활동하는 배우 오승훈이 출연한다. 라이징 스타로 떠오르는 그는 신선한 매력과 넘치는 에너지로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최근 관객들의 주목을 받으며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 신주협이 출연을 확정 지었다. <어쩌면해피엔딩>, <제이미>, <스위니토드> 등 다양한 작품들에 연달아 출연하며 신예답지 않은 탄탄한 실력과 스펙트럼을 검증받은 그는 보다 심층적인 캐릭터 분석을 통해 완성도 높은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12년 전 방화사건의 용의자이자 진실을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인 보모 메리 역에는 배우 임강희가 초연 이후 오랜만에 관객들 곁을 찾는다. 특히 그녀는 2012년 초연 당시 안나 역에서 이번 시즌 메리로 캐릭터를 바꿔 돌아와 더욱 의미 깊다. <킬미나우>, <비너스인퍼>, <프라이드> 등에 출연하며 디테일이 살아있는 연기를 보여준 그녀가 8년 만에 돌아와 선보이는 메리의 모습은 어떨지 주목된다. 마지막으로 초연을 제외한 모든 시즌 메리를 연기해 온 베테랑 배우 홍륜희가 다시 한번 무대에 오른다. 그녀는 매 시즌 카리스마 있는 연기력으로 작품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 일조해 왔다. 이머시브<위대한개츠비>, 뮤지컬 <그레이트코멧>, <명동로망스>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인정받은 그녀가 다시 한번 연기하는 메리의 모습을 기대해 봐도 좋다.

동화 <메리포핀스>를 모티브로 발상을 전환한 작품은 매력적인 스토리, 흥미롭고 짜임새 있는 구성, 아름다운 음악, 세련된 연출이 잘 어우러진다. 지난 2012년 초연 이후 재연, 삼연, 사연까지 모두 흥행에 성공하며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심리추리스릴러 장르를 창조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번 시즌에는 초연부터 지금까지 직접 극본, 연출, 작곡까지 도맡아온 서윤미 연출과 초재연 크리에이티브팀이 그대로 참여하는 소식을 알렸다.

극의 후반부로 갈수록 드러나는 불편한 진실들 속에서 캐릭터들은 비로소 과거를 직면하고 잊고 있었던 내면의 깊은 상처들과 마주한다. 작품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법한 마음속의 상처와 이를 용기 있게 대하는 방법, 그리고 자신을 치유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끊임없는 질문을 던진다. 

동시에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냄과 동시에 단순히 'WHO’를 쫓던 기존 추리 방식에서 벗어나 ‘WHY'를 찾는 과정을 통해 등장인물들의 심리 상태를 조명하고 그들이 선택한 삶의 방식을 통해 주제를 드러낸다.

다섯 번째 시즌으로 돌아오는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는 오는 10월 14일부터 대학로 TOM1관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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