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날' 이재명 경기지사, "결과 겸허히 받겠다"
'운명의날' 이재명 경기지사, "결과 겸허히 받겠다"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0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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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이재명 경기지사가 경기도청 신관에 출근하며, "국민들께 감사드린다. 겸허하게 결과를 기다리고, 최후의 한 순간까지 도정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 ⓒ뉴시스
사진 ⓒ뉴시스

 

경기도에 따르면 이재명 지사는 이날 대법원의 선고가 있을 때까지 도청에 머무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기도청 공무원들도 이날 재판 결과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전 8시께 출근길에서 만난 한 도청 공무원은 이 지사에 재판 결과에 대해 극도록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며 말을 아꼈다. 

공무원 A(42)씨는 “큰 일을 앞두고 있지만 우리는 차분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면서 “조심스러운 사안이라 모두 관심은 갖고 있지만 별다른 언급은 자제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선 코로나19 때문에 정신이 없기도 하고 변화는 있을 수 있지만 정책은 정해져 있다”면서 “어떻게 해볼 수 있는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만난 대부분의 공무원은 손사래를 치며 “잘모른다”거나 “모시는분에 대해 코멘트하기 어렵다”는 말을 남기고 황급히 자리를 떠나기도 했다.

한편,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대법관 노정희)는 16일 오후 2시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지사의 상고심 선고를 내릴 예정이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대법원이 당선무효형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해, 상고를 기각한다면 메가톤급의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며 "사실상 대권의 꿈을 접어야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국민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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