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겨낸 '네이버-카카오'… 보험시장 진출 '시선집중'
코로나19 이겨낸 '네이버-카카오'… 보험시장 진출 '시선집중'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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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증권업계 전반적으로 암울한 가운데 카카오와 네이버 등 비대면 종목들이 사태를 이겨내고 고공행진하고 있어 업계관계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카카오와 네이버 등 비대면 포털 플랫폼업체가 최근 뜨고 있다. 이들은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해 업계 관계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상승세를 이어나가며 애널리스트들이 목표주가 산정에 고심을 하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최근 삼성증권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기존 31만원에서 42만원으로 높여잡았다. 카카오의 밸류에이션 방식을 변경한 것이다. 기존 사업자별 평가가치 합산(SOTP) 방식에서 전체 카카오의 기업 가치를 글로벌 인터넷 플랫폼 기업과 비교하는 PSR(주가매출비율) 비교 방식으로 변경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주도주에 어느 정도의 프리미엄을 부여해야 할지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차·화·정(자동차·화학·정유), 아모레 등 내수 종목, 셀트리온 등 바이오 종목 등이 시장을 주도했을 때에도 비슷한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당시보다 금리가 더욱 낮아진 상황이라 주도주에 더욱 프리미엄을 부여할 수 있을 여력이 있다.

현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연 0.50%)까지 내려 있어 PER 100배까지 부여하더라도 무리가 없다는 의견까지 제시되지만 리스크를 과도하게 무시하는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셀 사이드(Sell Side)에 해당하는 애널리스트들은 여러 주가 산정 방식을 놓고 의미를 부여할 수밖에 없다"며 "네이버와 카카오는 주도주임과 동시에 인터넷 플랫폼 기업이라는 프리미엄까지 붙어 시장에서 상당한 밸류에이션을 부여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보험시장 발 넓히나...

비대면 포털 플랫폼업체이자 인터넷 플랫폼을 기반으로 정보기술 서비스 등을 보유하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은행과 증권업에 이어 보험시장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투자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네이버는 올해 보험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법인보험대리점(GA) 시장에 뛰어들 예정이라고 봤다.

앞서 지난달 22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NF보험서비스’라는 상호로 법인 등록을 마친 것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르면, 네이버 측의 법인 설립 목적은 보험대리점업, 통신판매업, 전화 권유 판매업 등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네이버라는 빅테크 플랫폼을 통해 여러 보험사가 만든 보험 판매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카카오 또한, 금융당국에 디지털 손보사 예비인가 신청을 앞두고 사업 내용을 구체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당초 카카오는 삼성화재와 함께 디지털 손보 합작사 설립을 추진했었지만, 자동차보험 사업을 놓고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끝내 계획이 무산돼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카카오는 자회사 카카오페이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손보사 독자 설립 쪽으로 방향을 틀어 다시 한 번 관심을 집중시킨 상태다. 디지털 보험이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웹서비스로 주로 영업하며 상품 개발 혹은 활용 과정에서 IT가 적극 활용돼 과거에 비해 현저히 세분화되고 소비자 편익이 강화된 점이 특징으로 이미 자사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만큼 이번 사업 또한 업계를 비롯해 투자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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