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순호의 돈되는 정보 ] 숨어있는 高수익 상품
[윤순호의 돈되는 정보 ] 숨어있는 高수익 상품
  • 우리은행
  • 승인 2003.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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低금리 시대에는 비과세 금융상품, 소득공제나 세액공제 혜택이 부여되는 상품으로 활용하는 것이 최선의 재테크 수단이다. 금리가 연일 최저치를 신기록 경신하듯 내려가면서 은행예금 위주의 안정성을 우선으로 했던 보수적 투자가들도 이리저리 다른 금융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16일 채권시장에서는 지표금리인 3년만기 국고채 금리가 연3.95%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하루만기 콜금리보다 낮아지는 시장 왜곡 현상이 드디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만큼 풍부한 부동자금이 준비되어 있지만 수익성과 안정성의 두 갈림길에서 선 뜻 길을 정하지 못하고 시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도 高수익의 상품들이 숨어 있다. 높은 수익성만큼 어느 정도의 위험(risk)을 감수할 수 있는 능력을 필요 조건으로 하고 있다. ▶비과세 장기증권 저축 정부가 지난달 시중 자금을 증시로 유도하기 위해 16.5%의 이자소득세, 주민세를 면제받는 `비과세 장기주식형 펀드` 판매를 허용했다. 주식 매매 차익에는 세금이 발생되진 않지만 이자와 배당소득에 발생되는 세금을 감면해 주기 위한 것이다. 이 상품은 주식에 60%이상, 1년 이상 투자할 경우 1인당 투자원금 8천만원 까지는 세금을 면제받을 수 있다. 가입고객은 세법상 거주자 개인에 한하고 국내에 주소가 있는 동 거주자 요건에 해당하면 외국인이라도 가입이 가능하다. 2004년까지 가입이 가능하고 2005년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과거에 가입한 주식비율 60%이상의 주식형 펀드로 5월10일을 기준으로 1년 이상 굴리면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에서는 6월10일부터 20일까지 10일 동안 "우리 웰스 업(Wealth-Up)비과세 장기 주식형 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2003년 6월23일의 KOSPI200지수 종가를 지수결정일로 하고 만기를 2004년 6.23일로 설정해서 가입금액 100만원 이상(추가입금불가)으로 불입금액의 90%를 주식에 투자하고 손실 방어용 ELS옵션에 3.7%를 나머지 6.3%정도는 유동자산(정기예금, 콜,CD등)에 투자하도록 구성했다. 주가가 상승할 경우 상승률의 최고 90%까지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또, 설정지수에 비해 주가가 29.9% 이내로 하락할 경우, 손실 분을 ELS옵션에서 만회해서 최대 -4.9%에서 손실 방어 되도록 구성되었다. 즉 미래의 특정시점에 주가가 하락하면 주식을 현재 주가로 팔 수 있다는 옵션 거래를 체결함으로써 주가가 실제로 하락한 경우에도 옵션 거래에 따른 수수료만 손해를 본다. 주식형인데 시장이 하락해도 손실이 방어되는 이유는 특별 주문 제작된 ELS가 손실 방어용으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손실방어도 지수가 한번이라도 30%이상 하락할 경우에는 효력을 잃어 추가 손실의 부담을 떠 안게 된다. 중도 환매할 경우에도 큰 부담이 발생한다. 기본적으로 비과세 장기증권저축은 원본 보존이 되지 않는 위험이 따르는 실적배당 상품이고 비과세 투자한도가 8천만원으로 제한돼 있어 세금 절감 효과가 최대 43만원 정도에 불과하다. 또한 운용실적에 따라 수익에 차이가 발생하므로 가입 전에 운용회사의 과거 실적과 펀드별 특성 등을 정확히 이해를 필요로 한다. 따라서 1년 이상의 투자와 향후 주가에 대한 확신이 있을 때 도전해 볼 만하다. ▶하이브리드 채권(신종자본증권) 하이브리드(Hybrid)가 혼성, 잡종을 의미하는 것인데 채권과 주식의 특징을 섞어 놓은 상품이다. 만기가 없다는 것은 주식과 같고 일정기간마다 이자나 배당금을 주는 것은 채권의 성격이다. 지난5월 외환은행이 8.5%라는 파격적인 금리로 지난 달 2천5백억원을 내놓았을 때 불과 이틀만에 다 팔렸다. 이 상품이 인기가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고금리로 조금이라도 더 많은 이자소득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1억원을 투자할 경우 850만원의 이자소득이 발생하고 16.5%의 이자소득세를 제하더라도 연 7.09의 수익률이 발생된다. 외환은행의 경우에는 3개월마다 이자를 지급하기로 해서 세금공제 후 월 59만원 정도의 이자가 발생하게 된다. 정기예금으로 이율을 5%, 월 이자지급식으로 단순 계산 비교시(일반과세) 34만7천원이 세금공제 후 지급되어 약 24만3천원의 차이가 난다. 연으로 환산 할시 세전에 이미 350만원 차이가 난다. 국민은행도 지난달 6%대의 금리로 판매를 했는데 예상보다 판매가 부진했다고 한다. 최근에는 조흥은행이 6월 12일부터 3천억원 규모의 하이브리드 채권을 7.8%의 금리로 선착순 판매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하이브리드 채권은 분리과세를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발행은행이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 이자를 지급할 수 없도록 되어 있어 이자를 받지 못하는 위험성이 동반된다. 중도상환이 불가능하고 은행이 5년 후 부터는 언제든지 갚을 수 있는 콜옵션이 부여될 수 있도록 하는 조건들도 있어 콜옵션을 행사할 경우에는 투자자들 보다는 은행에 유리하게 설계되어 있다. 주로 30년 만기로 하는 상품이고 유동성 확보도 쉽지 않을 수 있어 여유 자금으로 장기 투자시 고려해 볼 만하다. 작년 하반기부터 은행권에서 주로 판매했던 주가지수연동정기예금 중에서 특히 지난 3월말 주가가 500대 초반에 가입한 고객들은 최근 주가지수가 급등하면서 기대 이상의 확정 수익률을 기간 중에 이미 달성을 했다. 10%대에 이르는 수익률로 `대박 아닌 대박`을 터트렸다. 현재와 같이 바닥금리에서는 약간이라도 더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는 상품에 누구라도 솔깃 하지만 그만큼 위험도를 감안해야 하고 여유 자금이 있다면 단기, 중기, 장기의 성격으로 분리한 다음 알맞은 투자 상품을 설계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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