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 악화에 떠오르는 '방산 테마株'
남북관계 악화에 떠오르는 '방산 테마株'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06.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4일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김여정이 담화문을 발표했다. 그는 "5월 31일 ‘탈북자’라는 것들이 전연 일대에 기어 나와 수십만 장의 반공화국 삐라를 우리 측 지역으로 날려 보내는 망나니짓을 벌여놓은 데 대한 보도를 보았다”고 말했다. 이후 기존의 대남 사업을 ‘대적(對敵) 사업’으로 전환하겠다고 9일 공식 선언했다. 

사진 뉴시스
사진 뉴시스

 

이에 통일부는 즉각 대응에 나섰다. 10일 전단과 페트병을 북쪽에 보내온 자유북한운동연합과 ‘큰샘’, 두 북한이탈주민(탈북민) 단체를 실정법 위반으로 고발하고 법인 취소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대북전단 살포 행위 처벌의 근거로 내세운 법률은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교류협력법)를 내밀었다. 교류협력법은 13조1항에서 물품 대북 반출은 통일부 장관의 승인을 얻어야 하며, 27조에서 ‘미승인 반출’은 징역(3년 이하) 또는 벌금(3천만원 이하)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남북 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방위산업주들의 주가는 지난 4일을 기점으로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빅텍(065450)은 지난 5일 전일대비 20원 상승한 4040원에 거래됐다. 이후 8일에는 4305원(전일비 대비 265원↑), 9일에는 5120원(전일비 대비 815원↑), 10일 5150원(전일비 대비 30원↑)에 거래됐다. 11일 오전 10시 기준 전거래일 대비 70원 하락한 5080원에 장을 시작했다.

스페코(013810) 또한 지난 4일을 기점으로, 4일 4460원(전일비 대비 200원↑) 5일 4445원(전일비 대비 15원↓), 8일 4635원(전거래일 대비 190원↑) 9일 4915원(전일비 대비 280원↑), 10일 5100원(전일비 대비 185원↑)에 거래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4일 2만 5300원에 거래됐으나 등하락을 반복하며 11일 오전 10시 18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300원 하락한 2만 4750원에 거래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방산 테마주의 경우 남북간의 관계에 따라 급변한다. 상승과 하락이 반복하고 있는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 외부 요인에 따른 상승 요인이 있지만, 투자의 기본인 기업 실적, 내부 요인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