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렌트' 장지후 "콜린 역 지원, 연출 '네 로저 보고싶다' 말해"
[인터뷰] '렌트' 장지후 "콜린 역 지원, 연출 '네 로저 보고싶다' 말해"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0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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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지후의 도전, 그리고 그의 매력과 가능성을 발견한 연출가 앤디 세뇨르 주니어
"기라성 같은 선배들, 부담감 있지만 나만의 캐릭터 보여주고파"

52만 5600분, 일 년의 시간 동안 우리는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인연을 이어간다. 뮤지컬 <렌트>는 그런 '우리'들의 삶을 다양한 형태의 사랑과 우정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뮤지컬 <렌트>는 천재 작곡가 조나단 라슨의 자전적 뮤지컬로, 가난하지만 젊은 예술가들의 사랑과 우정, 꿈과 열정 그리고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다. 오페라 '라보엠'을 뮤지컬로 옮긴 이 작품은 에이즈와 동성애, 마약 등 파격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다. 

<렌트>가 가지고 있는 주제는 파격적인 소재와 대비된다. "오늘이 바로 우리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이며, 그 소중한 날을 위해 열심히 살며 사랑하고, 이별과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꿈꾸며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주제는 보는이로 하여금 눈물을 흐르게 만들고, 입은 웃게 만들며, 가슴은 요동치게 하기 때문이다.

이번 작품에서 배우 장지후는 로저 역을 맡았다. 그동안 뮤지컬 <렌트>에서 로저 역할을 맡아왔던 배우들은 당대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였던 만큼 앞으로 더욱 성장하고 빛나지 않을까 싶다. 

뮤지컬 배우보다 그냥 '배우'라고 불리고 싶다고 말하던 배우 장지후와 일문일답. 공연과 관련된 질문들이 포함되어 있다.

 

사진 조나단 기자
사진 조나단 기자

 

Q. 반갑다. 본지와 첫 인터뷰다.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A.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올해 33살이 된 배우 장지후라고 합니다. 요즘에는 인터내셔널 나이를 쓰고 있어서 31살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올해 10년 차에 접어든 배우입니다. 지금은 <렌트>라는 작품에서 로저 역을 맡았습니다.

 

Q. 프로필을 찾아보니 2015년부터 시작되던데, 벌써 10년 차인걸까

A. 회사에는 그렇게 되어 있는데, 2010년 군대에 있을 때 <생명의 항해>라는 작품에 캐스팅돼서 데뷔를 할 수 있었습니다.

(*뮤지컬 <생명의 항해>는 6·25 전쟁 60주년을 기념하여 당시 장진호 전투와 흥남 철수작전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된 창작극이다)


Q. 그 작품은 어떻게 참여하게 된 걸까

A. 당시 국방부에서 주관하던 창작 뮤지컬이었거든요. 그래서 군대 인트라넷을 통해서 공고가 올라왔어요. 그 공고를 보고 나서 이거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쉽게 들어갔던 건 아니었어요. 당시에 오디션을 봐야 했는데 제가 휴가가 밀려서 못 나갈뻔했었거든요. 그때 상병님한테 정말 너무 어렵게 부탁을 했었죠. 다행히 바꿔주셔서 오디션을 치를 수 있었어요. 결국 합격을 했어요. 문제는 제가 가느냐 마느냐 하는 거였어요. 그런데 정말 감사하게도 중대장님께서 "네가 꿈이 있는 거 같고, 열심히 할 것 같으니 이야기를 해보겠다"라고 말해주셔서 작품에 참여할 수 있었어요. 앙상블 중 한 명이었지만 정말 10개월가량 전국을 돌며 무대 위에 오를 수 있었죠. 너무 크고 감사한 데뷔 무대였어요.


Q. 느낌도 남달랐을 것 같다.

A. 맞아요. 오와 열을 맞추면서 이동하고, 버스를 타고 공연을 하러 갔었죠. 그리고 공연장이 있는 지역에 있는 부대에서 잠을 잤어요. 정말 잊을 수 없는 시간들이었어요.


Q. 같이 공연을 했던 배우들 중에 지금까지 연락하는 배우가 있을까

A. 많지는 않는 데 있어요. 그때 주지훈 형님이나 이준기 형님, 문정원 형님, 공주 누나, 다현 형님 등 엄청 많았어요. 그때 앙상블을 같이 했던 친구들 중에 영화나 드라마 쪽에서 활동하고 있는 친구들도 있고 같은 뮤지컬 공연 쪽에서 활동하는 친구들도 있고요. 물론 따로 연락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SNS를 통해서 가끔 말하죠.(웃음) 물론 절반 이상은 다른 일을 찾아 떠났어요. 쉽지 않은 일이죠. 제가 하고 있는 일이라는 게.


Q. <렌트> 워낙 유명한 작품, 당연히 알고 있었을 것 같은데

A. 11년도에 공연을 봤어요. 그리고 12년도에 대학교 때 전공 실습으로 공연을 올리는 과정이 있었는데, 그때 <렌트>를 올렸었어요. 그때 지금 재림 형님이 하고 있는 콜린 역을 맡았었죠.

사진 조나단 기자
사진 조나단 기자

 

Q. 이 작품을 해야겠다는 계기가 있었을까

A. 사실 이 작품은 특별한 계기가 필요한 작품이 아니거든요. 그냥 뮤지컬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배우라면 무조건 욕심이 나는 작품이죠. 만약 배우들이 쥐라면, 이 작품 <렌트>는 냄새 가득한 치즈에요. '왜 끌렸어?'라고 묻는다면 '그냥 끌렸어, 냄새가 나서 따라갔고 저걸 먹어야겠다(해야겠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어'라고 말하는 거죠. 작품이 가지고 있는 주제와 소제, 그리고 모든 캐릭터들이 살아 움직여요. 그리고 가지고 있는 주제가 명확하다는 게 더 큰 매력으로 다가왔어요.


Q. 앞서 학창 시절 콜린 역할을 했다고 했는데, 이번 작품에선 로저 역을 맡았다. 

A. 저는 개인적으로 콜린라는 캐릭터가 가장 매력적으로 다가와요. 이 친구가 가지고 있는 가치관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 그리고 친구들을 대하는 태도, 상처를 극복해 나가려고 하는 성격 등 정말 매력적이거든요. 노래도 말할 것 없이 좋았어요. 그루브, 알앤비 모두 재가 좋아하거든요. 음색 자체가 높은 락보다는 중저음에 가깝기도 해서 사실 1차 오디션은 콜린 역으로 오디션을 넣었어요. 그런데 1차 오디션장에서 "왜 오디션을 콜린 역으로 지원을 했냐"라며 연출님이 2차부터는 로저를 준비해오라고 하시더라고요. "네가 하는 로저를 보고, 들어보고 싶다"라고 말씀해 주셔서 "알겠습니다"하고 돌아와서 정말 미친 듯이 준비했어요. 시간이 없었거든요. 물론 오디션을 보는 사람인, 제 사정이기는 하지만 열심히 준비했어요. 오디션 장에서 연출님이 그러시더라고요. "지금 보는 모습이 만족스럽지는 않아. 그런데 이렇게 하면 더 꺼낼 수 있을 거 같아"라면서 부족한 부분들을 지적해 주시더라고요. 그렇게 2차를 끝내기 전에 또 다른 2차 오디션을 봤고, 3차 때도 조금 더 꺼낼 수 있었고, 마지막에 가서는 다른 캐스트들이랑 붙어서 오디션을 봤어요. 그때 돼서야 "그래, 그거야"라는 소리를 들었어요. 그리고 지금 여기 있네요. 열심히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Q. 연출가가 생각했을 때, 더 많은 가능성을 보았던 게 아닐까.

A. 그럴까요? 정말 감사한 일이네요.

Q. '8대 로저'가 됐다. 앞서 많은 선배들이 로저 역을 맡아왔다. 장지후 배우 또한, 나만의 로저를 그려보고 싶을 것 같은데 어떤가

A. 욕심은 있어요. 사실 너무 욕심이 많이 나거든요. 그런데 선배님들이 만들어 놓은, 만들어 갔었던 발걸음보다 더 큰 보폭으로 걸어나가고 싶다는 욕심은 없어요. 그런데 일단 제가 로저 역을 맡았기 때문에 저만의 로저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냥 열심히 공부하고 준비하는 게 다인 것 같아요. 이렇게 넓혀가다 보면 언젠가 좋은 평가를 받지 않을까요.

사진 조나단 기자
사진 조나단 기자

 


Q. 어제 첫 런을 돌았다고 들었는데, 어떤 것 같나. 재미있었을 것 같다.(*인터뷰 전날 첫 런을 돌았다)

A. 사실 그렇게 생각을 하시는데, 처음 런을 돈다는 게 쉽지 않아요. 너무나도 마음이 무겁고, 심적 부담감이 크게 다가오거든요. 이번 작품은 더욱더 그런 느낌이 많더라고요. 진도가 빠르게 나간 점도 있었고, 외국 연출이기 때문에 통역을 거쳐서 소통을 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쉽지 않았어요. 조금 더 긴장되고 부담스러웠어요. 우리 앤디 연출님이 배우들에 대한 기대나 <렌트>에 대한 사랑이 넘치세요. 그래서 첫 런을 돌고나서 배우들을 약간 더 푸시 하셨죠. 다들 여러 코멘트를 받았어요. 이런 코멘트를 받을 때 여러 감정이 오가요.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과 내가 이걸 피해버리는 순간 도망치는 게 아닐까란 생각들이 겹쳐지거든요. 그래서 피하지 않으려고 노력 중입니다.


Q. (오늘) 연습서 달라진 점이 있을까

A. 다들 첫 런을 돌고 나서 받았던 피드백만큼 변했더라고요. 좋은 방향으로요. 저같이 그림 퍼즐이 맞춰지지 않았나 싶어요. 따로 코멘트를 받지 않았던 친구들도 코멘트를 받던 모습에 따라 바뀌지 않았나 싶어요. 다들 에너지가 더 업 됐더라고요. 공연에 올라가기 전까지 다들 계속 발전하지않을까 싶어요.


Q. 오종혁 배우와 같은 역할을 맡고 있는데, 어떤 사람인 것 같나

A. 제가 봤을 때 종혁이 형은 약간 직진남에 가까워요. 돌직구 같은 느낌이들거든요. 남자 중에 남자랄까요. 해병대 출신에...


Q. 지금의 본인과 대비했을 때, 본인은 어떤 스타일일까 

A. 형이 직진하고 있는 남자라면, 저는 주변을 유심히 살피는 운전자 같은 느낌이랄까요. 형은 '고!'라고 하면 정말 밀고 나가는 스타일인데, 저는 같은 '고!'라고 해도, 주변을 열심히 살피면서 나아가는 느낌이거든요. 스타일이 많이 달라요. 꼭 정보를 다 습득하고 나서 나가야겠다는 것보다는 지금 내가 알면서, 알아야 나아갈 수 있는 것들이 있잖아요. 그걸 체크하면서 가겠다는 느낌이랄까요. 패스트 드라이버라기보다는 슬로 드라이버 같지 않나 싶어요.

로저 역의 배우 장지후, 미미 역의 김수하 / 사진 조나단 기자
로저 역의 배우 장지후, 미미 역의 김수하 / 사진 조나단 기자


Q. 맡은 배역 로저에 대해서

A. 제가 본 로저라는 인물은 상처인 것 같아요. 아픈 사람. 로저는 되게 잘나가던 락스타였고, 손만 내밀면 소녀들이랑 사귈 수 있었죠. 내가 손만 들어도 누군가 비명을 지르고 소리를 지르고 그런 위치에 있던 사람인데 사랑했던 사람의 죽음으로 인해서 처절하게 무너졌죠. 세상과 단절하고 고립되던 사람이었어요. 다행인 건 친구들이 있었다는 거죠. 인생의 제일 밑바닥, 그리고 그 사이에 숨어있던 로저를 꺼내준 친구들과 또 다른 사랑, 그들이 천천히 로저를 이끌어내줬던 것 같아요. 그래서 한 발씩 걸을 수 있었죠. 이 작품 속에서 로저는 자기 노래를 찾게 되는, 그런 여정을 걸어 나가는 사람이에요.


Q. 미미 역을 맡은 아이비와 김수하 배우. 이미지나 음색이 다를 것 같은데 어떤가

A. 수하 배우는 사실 학교 후배거든요. 학교 다닐 때 같이 다녔었어요. 그 친구가 가지고 있는 와일드함이 있어요. 다듬어지지 않은 조금 더 거친 매력이 있죠. 미미 역할에 맞는다고 해야 할까요. 미미가 가지고 있는 거친 삶을 살아간 모습들이 담겨있죠.

그리고 아이비 누나의 경우에는 조금 더 정확하게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편인 것 같더라고요. 인물에 조금 더 정확하게 몰입을 하는 스타일이에요. 이게 경력이나 노하우의 차이가 아닐까 싶어요. 모두 너무 매력적입니다.


Q. 로저는 기타를 쳐야 하는데, 어렵지는 않나

A. 정말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사실 틈만 나면 기타를 잡으려고 하는데 확실히 어렵네요. 제가 손이 커서 기타줄 잡는 게 진짜 어려워요. 난 분명 하나만 잡았는데 얘가(왼쪽 손의 손가락들이) 두 개를 잡고 있더라고요. 손가락을 코드에 맞게 놓으면 보통 사람들은 짧은 폭 안에 손가락이 다 들어가는데 저는 한 칸을 다 차지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열심히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기타를 치는 장면이 많지는 않지만 열심히 해서 잘 해내려고 합니다.

사진 조나단 기자
사진 조나단 기자

 


Q. 내가 생각하는 뮤지컬 <렌트>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A. 공감, 위로 그리고 사랑. 누구도 특별하지 않은 사람이라는 걸 보여주고 있고, 서로의 상처를 발견하고 위로하고 있고, 마지막으로 우리 모두 사랑하고 있다는 걸 이야기하거든요. 친구 간의 사랑, 연인과의 사랑, 사람과 사람 모든 사랑을 이야기해요. 이 뮤지컬은 여러 장르의 음악을 통해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있어요.


Q. 에필로그를 쓰자면, 어떤 삶을 살아가게 될까

A. 결과만 이야기해보자면 다 죽었을 것 같아요.


Q. 결과는?

A. 다 죽었을 거예요. 그런데 다들 죽기 전까지 행복한 삶을 살지 않았을까요. 그게 아니더라도 그냥 똑같은 삶을 살아가지 않았을까 싶어요. 싸우고, 이별하고 평범, 그냥 일상의 삶을 살아가지 않을까요. 엄청난 헤피엔딩으로 향하는 길은 사실 떠오르지 않아요. 미미가 어쩌면 다시 마약을 시작했을 수도 있고, 로저는 음악을 찾았지만 예전만큼의 큰 명성을 다시 못 얻었을 것 같거든요. 콜린은 당분간 학교를 다녔겠죠. MIT나 뉴욕에 있는 대학에 교수나 강사의 삶을 살았을 것 같아요. 사실 누가 먼저 죽었는지는 별로 생각하고 싶지는 않아요. 그건 생각만 해도 마음이 아프네요. 마크는 제일 마지막까지 살았을 것 같아요. 마크는 친구들이 한 명씩 떠나가는 걸 지켜봤겠죠. 마크 노래 속에 '모두 떠나면 나만 남게 될 테니까'라는 가사가 있어요. 이것처럼 모두의 마지막을 지켜볼 것 같아요.


Q. <렌트>는 희망이라고...

A. 맞아요. 그런데 제가 생각했을 때 희망이라는 건 필요한 사람에게 간다고 생각해요. 너무 냉정하고 아픈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우리 현실이 한편의 동화처럼 흘러가지는 않는다고 생각하거든요. 사실 희망을 꿈꾸지 않는, 현실의 삶에서 더 좋게 바뀌는 경우는 흔치않아요. 누구나 생각하는 것처럼 미미가 마약 치료를 끝내고, 로저는 락스타가 되고, 콜린은 자신의 가치관을 인정해 주는 단체가 나타나 후원을 받으며 정식 교수가 되고 베니는 엘리슨과 이혼하고 친구들 품으로 돌아와서 자기힘으로 사이버 스튜디오를 갖게 되는 등 희망적인 메시지를 떠올릴 수도 있죠. 이건 희망이 만드어낸 결과물인 것 같아요. 이렇게 가면 좋을 것 같아요.


Q. 만약 로저 역을 제외하고 무조건 다른 역할을 맡아서 한 회차를 올라가야 한다면 어떤 역할을 맡아보고 싶나

A. 저는 남자와 여자를 떠나서, 미미 역을 맡아보고 싶어요.


Q. 왜? 이유가 있다면

A. 사실 너무 뻔하게 제가 콜린라고 말을 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고 계신 거 같아서요.(웃음) 저는 미미 역을 해보고 싶어요.

사진 조나단 기자
사진 조나단 기자

 

Q. 어깨를 키워서 힘들지 않을까

A. 편견입니다. 얼마든지 연습을 하면 저도 캣 스트릿 클럽에서 수갑 춤을 추고 퇴폐적인 눈 빛을 선보일 수 있어요. 그리고 로저 방에 노크하고 들어가서 "너 왜 그렇게 쳐다봐"이런 느낌의 눈도 할 수 있어요. 실현이 불가능하겠지만, 해보고 싶어요.(웃음)

Q. 잘할 것 같다.

A. 은근히 잘합니다. 가발만 씌워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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