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개혁시리즈-경영] KG그룹 곽재선-곽정현 부자, '대기업' 면모보이나
[재벌개혁시리즈-경영] KG그룹 곽재선-곽정현 부자, '대기업' 면모보이나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0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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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그룹이 올해 자산총액 5조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에 포함됐다. 이로써 '대기업'에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KG그룹은 KG케미칼,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KG동부제철 등 27개 계열사를 두고 있는 기업으로 올해 처음으로 '대기업' 관문을 통과하게됐다.

곽재선 회장  / 사진 뉴시스
곽재선 회장 / 사진 뉴시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하는 공시대상기업집단은,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기업집단을 말하며 보통 '대기업'의 첫 관문이라고 알려져있다.  자산총액이 10조원을 넘는 기업집단은 상호출자제기업집단으로 분류된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KG그룹의 대기업 진입은 지난해 이뤄진 동부제철 인수가 결정적이었다"며 "2018년 말 기준 자산총액이 2조원을 넘겼던 동부제철을 인수하면서 그룹 자산총액이 크게 증가했다. 이에따라 그룹을 이끌어가는 곽재선 회장과 곽정현 대표 부자에게도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두 오너일가는 그동안 과다겸직 논란을 비롯해 이사회 출석률 또한 업계 평균에 비해 지극히 낮아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그러나 그룹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해당 문제에 대해서도 새로운 시선들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며 "KG그룹 오너일가 2세 곽정현 대표는 12곳의 계열사에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대기업' 내에서 SM그룹 최승석 부회장은 18곳에 계열사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부영 이중근 회장은 17곳, SM그룹 우오현 회장 13곳의 이름을 올리고 있다. 곽정현 대표는 이들을 이어 4번째로 일흠을 올리고 있기 때문에 관심이 집중된 상태다. 

곽정현 대표가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린 계열사는 KG케미칼,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KG동부제철, KG, KG제로인, KG ETS, KFC코리아, KG에프앤비, 스룩, KG스틸, KG에너캠 등 12곳이다. 현재는 KG에너캠이 제외돼 11곳의 계열사에서 겸직하고 있다.

경제개혁연대는 지난해 기업들의 이사회 출석률을 분석·발표했다. 

당시 경제개혁연대는 주요 대기업 오너일가의 저조한 이사회 출석률을 지적하며 “총수일가가 이사로서의 권한을 누리면서 그에 부합하는 책임은 회피하려는 의도가 있다"며 "이사회에 출석할 의사가 없다면 스스로 그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주주와 회사를 위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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