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기준 411개사 당기순이익 흑자 기록, 181개사는 적자
코스피 상장사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코로나19 여파와 국제유가 폭락 등의 외적 요인에 따른 것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는 19일 '2020년 1분기 결산실적 분석' 자료를 발표 했다. 자료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592곳(제출유예·분할합병·감사의견 비적정·금융업 등 60개사 제외)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495조27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조2885억원(0.8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9조4772억원, 당기순이익은 11조3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2%, 47.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6.62%), 음식료품(9.07%), 운수장비(6.53%), 통신업(3.52%), 건설업(3.29%), 전기전자(3.22%), 기계(1.88%), 서비스업(1.47%) 등 8개 업종은 매출이 증가했다. 그러나 의료정밀(-12.18%), 철강금속(-7.05%), 섬유의복(-6.61%), 운수창고업(-5.66%), 유통업(-4.86%), 전기가스업(-4.37%), 비금속광물(-1.99%), 종이목재(-1.65%), 화학(-0.17%)등 9개 업종은 매출이 감소했다.
순이익에선 음식료품(156.33%), 의약품(110.13%), 종이목재(52.14%), 의료정밀(5.36%) 등 4개 업종은 흑자가 증가했다. 반면 서비스업(-75.70%), 철강금속(-57.97%), 유통업(-39.08%), 운수장비(-34.00%), 통신업(-11.03%), 건설업(-5.20%), 전기전자(-2.85%) 등 7개 업종은 흑자가 감소했다.
또한, 연결기준 411개사(69.43%)는 당기순이익이 흑자를 기록한 반면, 181개사(30.57%)는 적자를 기록했다. 올 1분기 말 부채비율은 117.54%를 기록, 전년 말 대비 4.58%포인트 증가했다.
신광선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공시부 팀장은 "코로나19 여파와 국제 유가 하락의 영향이 컸다"면서 "SK이노베이션 등 원유 가공업체들의 순익이 많이 줄고 항공업과 서비스업, 유통업종의 실적이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