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 메이슨캐피탈, 소액주주 반란 성공하나
경영권 분쟁 메이슨캐피탈, 소액주주 반란 성공하나
  • 박종무 기자
  • 승인 2020.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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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슨캐피탈 경영권 분쟁이 점입가경이다. 소액주주연대와 회사 측이 6월 주총을 앞두고 본격적인 힘대결에 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소액주주연대는 최초의 경영권 쟁취 사례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개미들의 반란이 성공 할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메이슨캐피탈 소액주주연대는 다음달 열리는 정기주총에 신길환 대표이사 등 이사진 교체와 이사추천 안건 등을 상정할 것을 제안했다. 현 경영진의 무능을 들어 오는 6월로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진을 교체해 새로운 성장을 모색한다는 것이다. 앞서 소액주주연대는 사내이사 4명과 사외이사 2명을 신규이사 후보로 추천하고, 감사 1명을 추천하는 내용의 주주제안도 회사 측에 통지했다.
 
소액주주연대는 "대주주와 대주주의 측근들로 구성된 현 경영진이 회사의 가치를 훼손, 장기간의 주가 하락을 초래했다"며 "기업가치 회복을 위한 활동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이슨캐피탈은 지난해 70억원의 영업손실과 4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3년 연속 적자 상태이다. 한국거래소는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코스닥 상장사는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이후에도 흑자를 내지 못하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된다고 쥬정하고 있다. 메이슨캐피탈의 적자가 지속된다면 내년에는 상장폐지에 이를수도 있다.  
 
소액주주연대는 지난해 12월 경영진의 경영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임시주총에서 경영참여를 시도했으나 의결권 확보에 실패, 이사추천 안건을 상정하지 못했다. 이들은 전문적인 법률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 법무법인 지우와 자문계약을 체결하고 주주제안 등을 진행하고 있다.
 
소액주주연대는 아직 대주주(제이디글로벌에셋조합)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35.55%)에 못 미치는 30%가량을 확보한 상태다. 그럼에도 이들은 승리를 낙관하고 있다. 안원덕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주주들 가운데 '뜻을 함께 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주주간 계약 체결과 함께 보호예수를 약정한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메이슨캐피탈은 14일 오후 2시 18분 현재 전일대비 22원(-5.25%) 하락한 397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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