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소설] 직장의 신 제58화 - 첫 경험 그 미생
[기업소설] 직장의 신 제58화 - 첫 경험 그 미생
  • 이상우
  • 승인 2020.0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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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지는 박민수가 하는 대로 몸을 맡겼다.
박민수는 외출복을 갈아입지도 않은 조민지를 가슴으로 누르고 입술에 키스 세례를 퍼부었다.
밑에 눌려 박민수의 거친 손길을 가만히 견디던 조민지가 겨우 숨 돌릴 틈을 찾아 입을 열었다.
“외출복 좀 벗고요.”
조민지가 불을 켜고 옷을 갈아입었다. 겉옷을 벗고 브래지어와 팬티 차림이 되었다.
하얀 브래지어와 팬티는 흰 피부와 함께 조민지를 순결하게 보이게 했다.
박민수는 다시 조민지를 침대로 밀고 가서 시트 위에 눕혔다.
박민수는 조민지의 브래지어를 벗긴 뒤 자기도 옷을 벗었다. 팬티까지 완전히 벗고 벌거숭이가 된 박민수가 다시 조민지위에 포개서 올라갔다.
박민수는 조민지의 유방을 두 손으로 쥐고 얼굴에 키스를 했다. 이어 박민수의 한쪽 손이 조민지의 팬티를 벗겨 내려고 애를 썼다. 그의 남성은 벌써 단단하게 부풀어있었다.
팬티가 쉽게 벗겨지지 않자 조민지가 스스로 벗었다.
박민수는 흥분해서 손이 가늘게 떨렸다.
“박 선배. 불 꺼요.”
조민지가 박민수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박민수가 벌떡 일어나 벽으로 성큼 가서 전등 스위치를 눌렀다. 조민지는 침대에 누운 채 불 끄러 가는 박민수의 덜렁 거리는 거시기를 보고 미소를 지었다.
박민수는 깜깜한 방이라 더듬어서 조민지를 찾았다. 박민수는 다시 조민지를 끌어안고 서둘렀다.
조민지 위로 올라가서 자신의 두 다리를 조민지의 가랑이 속으로 집어넣으려고 서둘렀다. 조민지가 가랑이를 열어 주었다.
박 민수는 손이 약간 떨리고 숨결이 가빠졌다. 이마에는 땀이 배였으나 어두워서 조민지는 보지 못했다.
박민수는 조민지의 가랑이 사이를 확보하자 그 사이에 자기의 두 다리를 밀어 넣었다. 조민지가 박민수의 가슴을 두 팔로 안았다.
‘이게 남녀가 하는 사랑인가? 사랑의 실체가 지금 시작되는 것인가?’
조민지는 처음 겪는 경험에 약간의 불안을 느꼈다.
숨결이 빨라졌다. 심장이 콩콩 뛰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자기 몸 위에 있는 남자의 몸에서 끈적한 물기를 느꼈다. 땀이었다.
박민수는 조민지의 위에서 한 팔을 팔꿈치로 짚고 한 손으로 자기의 남성을 여자의 그곳에 넣으려고 애를 썼다.
남성을 손으로 쥐고 넣으려고 하지만 쉽지 않았다.
그동안에도 땀은 계속 흐르고 가슴이 떨리고 심장이 마구 뛰었다.
그것이 쉬운 것이 아니라고 느꼈다.
박민수의 삽입이 여의치 않자 조민수가 손을 아래로 뻗어 거들었다. 겨우 제 길을 찾았다.
조민지는 갑자기 아래가 무엇인가로 꽉 찬 것 같은 거북함을 느꼈다.
불편했다.
그러나 첫 경험을 한다는 흥분 때문에 그 거북함은 묻혔다.
“괜찮아?”
박민수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응. 오빠도 처음이야?”
“응.”
“오 주사도 이렇게 하던데...”
“크크크”
“그럼 시작한다.”
박민수가 피스톤 운동을 시작했다.
“아!”
조민지는 뻐근하던 아래가 갑자기 따끔하게 아팠다. 박민수가 동작을 멈추었다.
“아파?”
“아니 괜찮아.”
박민수가 다시 운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몇 번 운동을 하던 박민수가 갑자기 거친 숨을 뿜어내며 큰 신음을 토하고 몸을 부르르 떨었다. 조민지도 아래에 새로운 무엇을 감지했다.
박민수의 동작이 그치고 조민지 위에 가슴을 대고 늘어졌다.
채 1분도 걸리지 않았다.
“왜 안 해요?”
조민지가 가만히 말했다.
“끝났어.”
“응? 사정 한 거야?”
“응. 싱겁지? 못 참겠어. 그렇게 되었어. 실망이지?”
“괜찮아. 처음은 다 그런 거잖아.”
조민지가 박민수의 등을 두드렸다.
무엇이 이렇게 싱거운가?
이 짧고 무미한 순간을 위해 남자와 여자는 그렇게 목숨을 걸고 난리를 치는 건가?
허무하다.
이 생각은 조민지만 하는 것은 아니다.
박민수도 똑 같은 생각을 했다. 다만 조민지와 다른 점은 자신이 조민지에게 너무 실망할 짓을 하지 않았나 하는 걱정이었다.
박민수가 일어났다.
“불 켜지 말아요.”
조민지는 그대로 가만히 있고 싶었다.
“민지야. 미안해. 그게 이런 걸 줄 알았으면 안 했을 거야.”
“아냐. 나는 기뻐. 이제 나는 박민수의 여자다 하고 외치고 싶어졌어.”
그 말은 진심이었다.
조민지가 박민수를 다시 끌어안고 입을 맞추었다.
“연습을 하면 잘 될 거야.”
“뭐야? 연습? 어디 가서 누구하고 연습하는데?”
“순자네 집에서 민지와”
한참 동안 서로 손만 잡고 누워있던 두 사람은 다시 옷을 입었다.
조민지가 방안 조명등을 켰다.
박민수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 볼 수가 없었다.
부끄럽기도 하고 가슴이 뿌듯하기도 했다.
어찌 보면 박민수가 낯 선 얼굴 같기도 했다.
박민수도 조민지를 똑바로 쳐다보지 않았다.
무슨 죄를 지은 사람 같았다.
조금 전에 있었던 그 행위가 두 사람을 다시 보게 만들었다.
한 시간 전의 박민수가 아니고 한 시간 전의 조민지 전무가 아니었다.
섹스는 사람을 성숙하게 만드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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