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배우 노윤 "쓰릴미, 관객들 응원에 무사히 성료"
뮤지컬배우 노윤 "쓰릴미, 관객들 응원에 무사히 성료"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0.0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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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의 배우 양지원, '그' 역의 배우 노윤사진=달컴퍼니

뮤지컬 <쓰릴 미>가 치밀하게 짜인 극의 매력과 한 대의 피아노로만 이뤄진 아름다운 넘버의 힘을 다시 한번 증명하듯 이번 시즌 역시 진한 여운을 남기며 마지막 무대를 마쳤다.

뮤지컬 <쓰릴 미>는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린 전대미문의 유괴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했으며, 단 한 대의 피아노가 만들어내는 탄탄한 음악과 심리 게임을 방불케 하는 치밀한 감정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2007년 초연부터 지난 2017년 10주년을 지나, 이대웅 연출과 이한밀 음악 감독을 필두로 한 새 프로덕션으로 2년 만에 컴백한 이번 시즌에 이르기까지 마니아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두 인물 간의 관계와 감정이 밀도 높게 표현되는 만큼 이번 시즌 역시 다양한 해석들이 쏟아지며 관객들의 수차례 재관람을 이끌어냈다. 특히 인간의 복잡한 내면을 표현해내야 하는 만큼 양지원, 이해준, 김현진, 구준모, 김우석, 노윤까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신예들이 캐스팅되어 기대감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여섯 명의 배우들의 저마다 다른 캐릭터 해석에서 비롯된 각기 다른 관계성과 개연성은 매 회차마다 다양한 감정의 울림을 유발하며 재관람의 큰 이유가 되었다.

마지막 무대를 마친 배우들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나’역의 김현진은 “무대 위에서 함께 해줬던 세 명의 리차드 그리고 또 연습실에서 같은 캐릭터를 만들면서 고민해 줬던 우석이, 지원이 형. 또 모든 스태프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여러분들이 계셨기에 제가 감히 이 쓰릴 미라는 무대에 올라서 이렇게 마지막 공연까지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백 번 천 번 해도 모자랄 것 같다.”라며 소감을 남겼다.

김우석은 “관객분들, 뒤에서 고생하시는 스태프분들, 피아니스트분들, 배우분들 모두가 만들어 나간 쓰릴 미라고 생각한다. 무대 위에서 이렇게 박수를 받고 최선을 다해서 연기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었다.”라고 각각 마지막 공연에 대한 소감을 전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역의 배우들 역시 마지막 공연에 대한 감사의 소감을 남겼다. 이해준은 “새로운 프로덕션이 쉽지 않았다. 그 시즌을 저희가 맡게 돼서 부담도 있었지만 또 쓰릴 미의 역사에, 기억에 남을 시기라 생각해서 그만큼 행복했다. 그런 용기를 내주신 제작사와 연출님을 포함한 모든 스태프분들 그리고 관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다. 또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귀한 걸음 해주시고 극장 가득 채워주신 것 진심으로 감동받았고 감사하다."며 소감을 남겼다.

구준모는 “마지막 공연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뭔가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마지막 인사를 하려고 하니까 실감이 난다. 연출님부터 모든 창작진분들, 극장에서 뒤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저희와 같이 공연을 해주신 여러 스태프분들 하나하나 모두에게 감사하다. 저희도 무게감이 어마어마했지만 저희처럼 퇴장도 없이 무대 위에서 그 무게를 온전히 감당해야 했던 피아니스트분들, 정말 힘들고 어려웠을 텐데 즐겁게 마지막까지 사고 없이 올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마지막으로 항상 극장을 가득 채워주신 관객분들께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막내 노윤은 “3개월 동안 많이 사랑해 주신 관객분들께 감사드린다. 처음 쓰릴 미라는 대본을 보고 리차드에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더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반대로 공연을 하며 참 재밌다는 생각을 해서 마지막까지 잘 마무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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