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건설] 책임을 다하는 기업... 비상의 날개를 펴다
[계룡건설] 책임을 다하는 기업... 비상의 날개를 펴다
  • 신동민 기자
  • 승인 2004.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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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는 시류에 편승하지 않고 투명성과 건전성을 갖추고 대로를 걸으면 자연적으로 올라가는 것 아닙니까”라면서 “경영인은 정직하게 맡은 일에 책임을 다하면 되는 것이지 일부 기업들처럼 주가를 올리기 위해 시류에 편승하다 보면 결국 널뛰기 장세가 되어 주주들의 신뢰를 잃게 됩니다” 최근 외국인이 선호하는 저평가 우량주인 계룡건설 이시구 사장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주식시장에서 거짓공시나 외향 중심의 거품 실적을 발표하는 일부 기업들의 행태를 꼬집어 이야기 했다. 계룡건설은 공공부문의 공사를 기반으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2000년까지 건설경기 암흑기에도 불구, 대전 충청지역에서 확고한 연고권으로 지방소재 최대건설사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또한 토목부문에서의 전국적 영역 확대에 더해 수도권 등지에서도 안정된 건축물량을 성공적으로 수주하고 있다. 다음은 이시구 사장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 경영철학이 있다면. ▽ 경영 철학에는 거창하게 말할 것은 없지만, 사업 추진에 있어서 ‘책임 완수’를 기업모토로 삼고, 모든 일에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라는 믿음을 주고 있으며, 경영진과 직원들 간에는 화합, 단결, 내실이라는 자세를 갖고, 항시 가족과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책임과 내실 있는 경영만이 이 어려운 경영환경을 이겨 나아 갈 수 있는 바탕이 되며, 향후 회사가 목표하고 있는 것을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 한다. 이러한 경영 이념이 계룡건설을 대전, 충남을 대표하는 건설회사로서 성장할 수 있게 하였고, 또한 국내에서 가장 재무구조가 좋고,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건설회사가 되게 하였다. 계룡건설은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계속 안정속에 성장하는 기업임을 보여 줄 것이다. ▲ 계룡건설이 다른 경쟁사들과 차별화되는 점이 있다면. ▽ 창립 이래로 회사의 기본 경영방침은 책임경영과 정도경영, 투명경영으로 기업을 운영해왔고, 이로 인해 IMF 등의 국가경제 위기상황에서도 끊임없이 성장하여, 몇 년간 매년 최대의 수주, 매출, 이익을 달성해 왔다. 특히, 안정적인 재무구조로 이자 보상배율이 제조회사보다 높은 52배(2003년)를 기록했으며, 부채비율 역시 업계 최고 수준인 89%로 계룡만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향후 대형 건설사로 면모를 갖추기 위하여 다방면으로 꾸준한 노력을 할 것이다. ▲ 러시아 극동지역 하바로포스크에 현지법인을 설립하였는데 향후 계획 및 해외진출 계획은. ▽ 계룡건설의 해외 진출은 이미 10년전 말레이시아부터 검토 되었던 일이고, 지금 러시아 진출 계획 추진도 계룡건설의 해외진출 계획 중 하나이다. 현재 계열회사인 고속도로관리공단을 통하여 중국에 진출하여 도로건설 사업을 하고 있다. 러시아 하바로포스크시 주택사업 진출은 대전시와 자매결연 시로 주택사업 진출 제안을 받아 진행하게 되었다. 현재 현지 법인 설립과 건설업면허 취득은 진행된 상태이고, 구체적인 진출에 따른 사업성 검토가 진행 중에 있는 상태이다. 그러나 러시아의 경우 주택 사업부지가 정부소유여서 할당을 받아야 하는데 외국기업으로서의 제약사항이 많아 애로사항이 많다. 내년에는 주택사업이 현실화되어 지역선정 등 세부사항이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계룡건설은 건설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진출 할 것이다. 그러나 수익성과 안정성이 보장되는 사업이어야 진출할 것이다. 러시아 주택사업 진출도 이런 계룡건설의 기본적인 개념을 벗어 날 수는 없다. ▲ 계룡장학재단에서 광개토대왕비 복제비를 기증하신 의미와 이에 대한 애로사항이 있었다면. ▽ 광개토대왕비는 고대 우리역사의 가장 번창한 시기를 나타내는 문화유산으로서 지정학적으로 원비와 접근이 어려운 점이 있었다. 또한 자라나는 후세들에게 우리 선조들이 이룩한 위대한 민족의 역사를 현장감 있게 배우고 느끼게 하기 위해 실물과 같은 복제비를 건립하게 되었다. 복제비 건립으로 인해 일제의 역사 조작과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행위를 널리 알려 경각시킬 수 있고, 원비가 예상치 않는 손상을 입었을 때를 대비할 수 있게 되었다. 복제비 건립에서 가장 큰 애로사항은 중국측에서 원비 접근을 막아 비문을 정확히 고증하기가 쉽지 않았던 점이다. 국내에 알려진 복사본의 내용이 다 달라서 역사학자들이 진위여부를 가리는데 상당히 힘들었다. 또한 광개토대왕비 원비(높이 6.4m)를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중국 방방곡곡을 누벼 몇 번의 실패 끝에 원비와 같은 재질의 돌(흑묵석)을 구했었고, 80t가량의 이 원석을 한국으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교량과 가옥 등이 훼손돼 보상비도 물어야 했던 점이 애로사항이었다. ▲ 주택규제완화나 한국판 뉴딜정책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 아직은 정부의 경기 활성화 대책에 대하여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에 대해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른 단계라 생각한다. 정책이란 양면성을 지니고 있어 주택가격 안정화 측면에서는 효과적이지만 경제활성화라든지 규제가 중복되는 정도가 심해 주택 경기 침체를 불러일으켰다. 물론 주택경기침체에 복합적 요인이 있지만 가장 큰 영향을 미친것은 정부세, 양도세 증가, 3세대 이상 중과세 등 세제적 측면이다. 그동안 주택사업은 양적인 측면에서 발전하는 정책을 펴 왔으나 문화적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현재는 질적인 측면으로 전환되고 있다. 또한 원가연동제, 원가공개 등 NGO들이 이슈화하면서 질적개선의 다른 요인으로 발생하고 있다. 현재 침체된 주택경기가 한국판 뉴딜정책으로 활성화를 가져올지는 의문이다. 정책이 지표나 계수적 측면을 올릴 수는 있어도 실질적 측면이나 경기활성화에는 미흡하다. 장비위주의 대형 토목공사는 경기활성화에 한계가 있다. 전자, 자동차, 중공업, 건설 등이 수반되는 종합적 산업인 주택사업이 활성화되지 않는 이상 내수부진에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 ▲ 최근 저평가 우량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이에 대한 생각과 방안은? ▽ 계룡건설은 1996년 1월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이후부터 IMF시기를 거치면서 현재까지 항시 우량 건설주로 평가 받아 왔다. 그러나 주식시장 내에서는 지방건설사, 중견건설사라는 이유로 저평가 받아오고 있다. 특히 사업적으로 상당히 보수적 측면이 강해 실수요자 위주의 주택사업을 하기 때문에 기류에 편승하지 않아 저평가 받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회사는 주식시장 내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하여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회사 설명회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며, 연말 배당을 항시하고 있다. 현재 외국인들이 헷지펀드가 아닌 장기투자 종목으로 선호하고 있고, 작년의 경우 공시우수법인으로 선정되어 기업지배구조의 투명성과 기업가치의 우수성을 보여주고 있다. ▲ 최근 기업인들의 사회공헌이 중요시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 계룡그룹은 현재 계룡장학 재단 등을 통하여 사회 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연간 대학생까지 300여명 이상 장학금 지급을 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문화사업으로 독립기년관내 광개토대왕비 복제비 건립, 백제문화유적 발굴 지원, 안면도 꽃박람회 등을 수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러한 사회봉사 활동 부분을 늘려 나갈 것이다. ▲ 노사관계 및 인재관리 정책은? ▽ 회사의 노사관계는 가족과 같은 관계유지를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회사에 발생하는 모든 사안에 대하여 서로 고민할 수 있도록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며, 회사 발전에 서로 노력하고 있다. 또한 회사는 안정된 직장생활과 능력 향상을 위하여 주택자금 지원 및 교육프로그램 지원, 성과급제 등을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다. ▲ 향후 건설업계 전망은? ▽ 현재 내수경기 침체 장기화로 소비둔화와 금융시장 불안, 정치적 혼란 등으로 우리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이 건설업계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고 볼 수 있다. 현재의 건설지표가 최악의 상황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 그 예일 것이다. 특히 민간부문에 있어서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개발이익 환수제, 주택거래신고제, 투기과열지구 지정 등 정부의 부동산 안정대책 등은 건설시장의 급속한 위축을 갖고 왔다. 공공부문은 민간부문의 위축에 따른 대안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2003년을 정점으로 공공공사 발주물량이 한정된 데다가 최저가 낙찰제 대상 공사의 확대 등 공사발주 형태 전환은 건설업체들의 경쟁을 가중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정부의 내수경기 활성화 대책으로 건설경기 활성화와 관련한 국토균형발전계획 등을 이야기 하고 있지만 행정수도 이전계획 등의 무산으로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어째든 국가 경제 침체에 대비한 정부의 경기 활성화 의지만은 여느 때와 달리 확실하다고 생각된다. 이에 따른 건설경기 활성화 대책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을까 생각 한다. ▲ 앞으로의 조절 목표와 내년도 계획은? ▽ 올해는 주택경기 침체로 인한 신규주택사업 부진과 회사의 건전성을 위해 무리한 경영을 하지 않아 목표달성이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러나 회사는 금년 초에 설정한 목표를 현재 수정하고 있지 않다. 2004년 실적목표는 수주 1조500억, 매출 6500억, 영업이익 620억, 경상이익 550억, 순이익390억으로 잡고 있다. 국가 경제 및 건설시장의 위축 등으로 회사가 목표하고 있는 수주, 매출, 이익 등에서 초과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금년 초에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은 다하고 있다. 내년에는 주택사업 부분 매출이 30%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사업은 신환경, 문화공간, 자연친화적 주거개발에 박차를 가하여 고객 만족을 극대화 시킬 예정이며 현재 영업부 위주의 조직에서 3개 부분으로 확장시켜 건축, 토목에서 턴킨 입찰제도에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또한 영업력 강화를 통해 SOC 민간투자사업 부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회사의 역량을 최대한 발전시킬 것이다. 내년도 구체적 계획에 대하여 지금 검토 중에 있으며 연초에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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