몹집 부풀린 카카오, 세 달동안 계열사 9개 늘려
몹집 부풀린 카카오, 세 달동안 계열사 9개 늘려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0.0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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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대기업 집단 소속 회사 변동 현황... 롯데·SM은 각각 11곳 제외

카카오가 최근 3개월 동안 계열사를 9곳이나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일 발표한 ‘최근 3개월(2019년 11월1일~2020년 1월31일) 간 대규모 기업 집단 소속 회사 변동 현황’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카카오가 9곳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SK가 7곳 순이었다.

카카오는 카카오뱅크를 비롯한 이담엔터테인먼트·파트너·동고택시·쇼노트 등 5곳은 지분취득으로, 애드페이지·플렉스엠·케이엠세븐 등 3곳은 신규 설립으로, 메디슨카운티의다리는 쇼노트 편입에 따라 동반 편입으로 계열사로 편입했다.

카카오는 한국투자금융으로부터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 지분을 인수하면서 최대 주주가 됨으로써 카카오뱅크를 카카오 소속 회사로 편입했다. 인터넷전문은행법 제정으로 정보통신기술(ICT) 회사의 의결권 주식 보유가 34%까지 허용되면서, 카카오는 지분 16%를 추가 인수해 총 33.53%의 지분을 갖게 됐다.

한편 3일 현재 대규모 기업 집단 소속 회사 수는 총 2125개로 집계됐다. 이 기간 중 32개 집단에서 66개사를 소속 회사로 편입했다. 회사 설립 38개(신규 28개·분할 10개), 지분 취득 21개, 기타(동반 편입 등) 7개다.

같은 기간 27개 집단이 76개사를 소속 회사 명단에서 제외했다. 계열 제외 사유는 흡수·합병 39개, 청산 종결 18개, 지분 매각 10개, 기타(모회사 매각에 따른 동반 제외 등) 9개다. 롯데와 SM이 각각 11곳을 제외했다.

주요 인수·합병으로는 LG의 CJ헬로·CJ헬로하나방송 인수가 있었고, 매각으로는 지주사 행위 제한 규정 준수를 위한 롯데의 롯데카드 등 8개 금융·보험사 매각 등이 있다. 또한 포스코는 10개사를 분할 설립해 계열사로 편입했고, SM은 39개사를 기존 계열사에 흡수·합병해 소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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